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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갖혀버린 설악등산

hanmb 2010. 3. 2. 13:34

폭설에 갖혀버린 설악등산

연휴를 맞아 설악산 등산을 위해 2월28일 17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교통체증이 있을것 같아

경인고속도로를 경유 88도로를 타고 춘천고속도로를 타면 좀 빨리 갈것같아 들어섰더니

왠걸 노량진부터 꽉막혀버린 도로 질식할것만같다

잔득희린 날씨 1시간이상을 도로에 묶여있다가 미사리 춘천고속도로를 들어서니 그많던 차들은 어데로

흔적조차없고 뻥뚫린 도로를 달려 구성포리를 지나 인제,원통을 지나 진부령을 올라가니 깜깜한 밤에

차창엔 빗방울까지 뿌려댄다. 

44번국도를 따라 진부령을 넘어 간성읍 삼거리에서 7번국도를 따라 직진하여 19Km를 달려가니 금강산 콘도가

나타나 여장을 풀고 상도없이 방바닥에 차려놓은 부대찌게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는 윷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꿈나라로

 새벽에 일어나니 온통세상이 하얗고 파도는 거칠게 바위에 곤두박질을 한다.

 

 

 

목화솜 송이처럼 굵은 눈을 맞으며 아침산책중 콘도 산책로에서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눈덮힌 도로 미끄러운 것도 아랑곳  않고 화진포에 도착 김일성별장을 오르다가 하도아름다워

 

김일성별장에서 바라본 성난 동해바다가 눈보라와 함께 포효한다

 

눈보라와 성난 파도에 몸을 내맡긴 화진포해수욕장

 

아름다운 하-프연주곡이 들리는 것같네요

 

솜꽃이피었습니다

 

눈꽃이 수를 놓습니다

 

가는 겨울을 붙잡자

 

한쪽으로만 버팀니다

 

 화진포를 떠나 미시령을 향하는 도로에서 눈길에 꽉붙잡힌 차량으로 인도에 나왔으나 40여Cm이상으로 쌓인눈에 모두가 스톱

너무 무거워요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왔지요

 

배가고파 설악본가 설렁탕에서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떼우고 잠시못생긴 눈사람을 만들었다

 

모두가 하얀 눈속에 갖혀버려 설악산 등산은 아예포기를 하고 차에 갖혀있다가

춘천까지 간신히 와서 21시에 "춘천명물 닭갈비와 막국수"033-257-3069에서

저녁을 먹고 인천에 도착을하니 23시 힘든하루였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꽃속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