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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hanmb 2018. 3. 17. 16:27


봄맞이 북한산에서

일  시  /  2018년 3월 17일

코  스  /  독바위역1번출구 - 불광사 - 향림폭포 - 향림봉삼거리 - 잣나무숲 - 향로봉 - 비봉 - 금선사

- 이북5도청 - 장모님해장국 - 구기터널위 - 장미공원 - 용화사 - 천간사 - 독바위역(13Km/4시간)


오랜만에 산악회를 떠나 예전의 동료 후배들과 함께

봄맞이 산행을 자주 찾던 명산중의 명산인 북한산을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찾았다.


날씨마져 받쳐줘 춥지도 덥지도 않고 그렇게도 황사로 뿌옇던 대지도 맑아

청명한 하늘아래 펼쳐진 암벽과 암벽사이에 뿌리를 쑤셔박고

생명을 부지 하느라 기형의 소나무들의 애절한 모습과

비가 내리지를 않아 갈급한 대지인줄 알았는데

바위틈을 비집고 졸졸 모이고 모인 계곡의 맑은 물들은 시원한 소리까지 내며 계곡을 적시고


까마귀는 사람도 겁을 내지 않고 등뒤에서 까악까악 뭐든지 먹을 것을 내노라고 성화를 부리는듯 소리를 지르고

뒤를 돌아보니 노고산과 고령산이 내등허리를  가파른 바위길을 밀어올리면

난 어느사이 향로봉을 지나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 앞에서서

보현봉,문수봉,나한봉,나월봉,용혈봉과 북한산 백운대와 사패산, 오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북한산의

위용앞에 작디작은 공기돌같은 존재가 된다.

동료들만 아니였다면 내처 줄달음을 쳐 사모바위 승가봉을 거쳐 문수봉 부근에서 청노루귀와 눈인사를 나누고

도봉산까지 내뺄텐데 이것도 힘들다고 투덜투덜 향로봉까지 달래고 얼르고 간신히 올려놓고

이북5도청길로 내려 보내고 나혼자 비봉과 사모바위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빽

금선사에서 다시만나 동행을 하고 장모님해장국에서 거하게 음식을 나누고

 출발을 했던 독바위까지 서울 둘레길을 나홀로 걸어  가볍게 걷는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걸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봄맞이 북한산 산행을 마무리 했으나 오늘 거제도 북병산엔 어떠했을까?

그곳도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