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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hanmb 2018. 5. 10. 18:20

인천의 문학산과 청량산과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일  시  /  2018년 5월 10일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있어 가평으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를 뚜렸히 정하지도 않고 다만 시간이 주어졌다는 사실 하나에 만족하며

경춘고속도로에서 마도ic로 빠져나와 춘천길로 들어서고 청평을 지나

길이 확 뚫려 현리로 달리고 맹현리에서 빠져나와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헨들을 돌려

언덕길을 오르고 내려서니 주차장에 차와 사람들이 꽉차있다.

매표소에서 7,500원에 입장권을 사들고 들어서니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각양각색의 이름을 갖고 있는 꽃들이

향기를 내뿜고 축령산과 오독산과 은두봉에 감쌓인 수목원의 싱그러운 공기에

가슴은 활짝 열리고 각종의 새들은 음악회라도 열었는지

조잘조잘 청아한 목소리로 화음을 맞추면

졸졸 맑은 계곡물은 시원스레 장단을 맞추며 흐른다.


잘정돈된 인위적인 꽃밭엔 각종의 튤립이 조화처럼 서있고

대부분 우리의 야생화가 아니 외국종의 꽃들속에

나의 눈길과 관심을 끌어 댄것은 백색 초롱꽃이다.

부지런히 돌아 다녔더니 시장기가 돌아 원조 잣두부집에서 두부정식을 15,000원에 시켰으나

맛은 별로라 후회가 된다.


모래는울릉도엘 가야 하기 때문에 짐을 꾸려야지 하는 조바심에 집으로 향한다.

몸도좀 휴식을 취하게 하여야 하는데 집에 차를 세워두기가 바쁘게

선학역 4번 출구로나와 문학산을 오른다.

연경정을 거쳐 사격장을 지나 송도시장에서 청량산을 오르고

청량산에서 바라보는 인천대교와 인천송도의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내려오기가 싫다. 

그래도 봉재산까지 내처 걸어 동막역에서 909번버스를 타고 집에도착을 하니

선학역에서 문학산 - 청량산을 한바퀴돌아 오는데 12Km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