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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강풍과 안개속에 성인봉

hanmb 2018. 5. 13. 07:00

비와 강풍과 안개속의 성인봉에서

일  시  /  2018년 5월 12일 - 13일


제1일차  /  회사일로 몇년전에 마지막으로 성인봉을 몇번 겉 핧기식으로 오른후에 울릉도의 속속들이를 들여다 보고

체험을 해보겠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잠도 설친채 집사람의 정성이 가득한 비박 배낭을 흡족한 눈길로 바라보며

 대리만족해 하는 집을 떠나  산타님과 뭉게구름님의 차에 타고

선학공영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반긴다.

버스에 오르면 푹 못채운 잠을 푹자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차를 타고보니 이번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함께한 동행인들과 즐거움과 기쁨과 행복을 나누어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들어 잠은 싹 구름속에 사라진 별들처럼 사라져 버린다.


여명이 트이면서 4월부터 새로 이전한 묵호항터미널이 아니라 구터미널에서 있다가 주민의 친절한 안내로

신 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출발 시간이 되기까지

해파랑길 34번길을 걸어 묵호등대와 시장과 활어를 경매하는 어시장을 돌고

7시40분에 씨스타3호에 승선과 함께 출항을 하니 동해의 망망대해로 쾌속선은 신바람나게 달리고 생각보다

 바다는 온순하여 배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없다.

11시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을 하니 좁디좁은 주차장엔 자동차와 관광객들이 바글거린다.

중앙모텔에 여장들을 푼후 중앙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그러고 보니 내 배에는 언제 뭘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없다.

부폐식이라지만 꽁치조림과 부지갱이 나물과 김치와 콩나물국! 별로다.

식사가 끝난후 택시를 타고 저동을 지나 내수전전망대입구에서 택시에서 하차를 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빗길에 전망대에 올라서니 뿌연 하늘과 뿌연바다 뒤돌아 내려와 내수전 둘레길로 들어선다.

원시림사이로 둘레길이 만들어져 빗길에 걷는 기분 상상을 초월한다.

노루귀같은데 잎이 엄청크고 윤기가 흐르고 눈길은 걷는 내내 산속을 뒤집어 보려는듯 분주하게 돌아가고

아직도 동백꽃이 앙증스럽게 메어달려 빗방울에 좀더 오래 나무에 붙어 있게 해달라고 사정이라도 하듯 고개를 떨구고

흰동백은 고운 향기를 솔솔 빗줄기에 헌납을 한다.


오르고 내리고 굽이굽이 돌고도는 이아름다운 둘레길이 이렇게 깊숙히 숨어 있었다니

석포를 지나 전망대도 지나고 시멘트길을 걷다보니 안영복기념관 삼거리에서 선창으로 좌측길을 택해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코앞에 관음도가 있고 버스정류장 아래엔 관광버스를 태운 배가 관광객과 버스를 토해논체

한가하게 서있고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5인은 결국은 지나는 차를 세우니

공사장 인부가 퇴근길에 선선히 차를 세우고 친절하게 천부까지 태워준다.


천부에서 5인이 2인으로 줄어든다.

3인은 도동행 버스를 타고 5시40분발 나리분지행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돌고도는 가파른 고갯길을 한참을 올라서니

나리분지 버스에서 내리니 빗방울은 거칠어지고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

그래도 걷는 주변엔 하얀 작은 꽃들과 풀솜대,둥굴레꽃들이 서로들 자기들이 미인이라고

발돋음이라도 하면 사정없이 매몰찬 강풍이 작은 얼굴에 바람 싸대기를 후려치면

자지러질들 고개짓들을 하며 아우성이다.


깊은 숲속은 어두움으로 조여오고, 비와 바람은 더욱 강도를 높여오면 발걸음은 더욱 빨라져야 하는데

배낭의 무게 만큼이 오늘 걷는 Km수가 많으니 속도는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배에서는 뭐라도 넣어 달라고 심통을 부리지만

머리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계속 걷기를 요구하며 우의는 입었지만 속속들이 다젖어 올라갈수록

기온은 춥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다.

성인정 약수터의 빈집에서 야영을 할까 했으나 조금이라도 정상과 가까운곳으로 가자고 하여 계속 걷는다.

어두움에 랜턴을 켜야할만큼 사방은 어두움으로 갈길이 보이지를 않아

랜턴에 의지를 하여 어둥움속에서 희망을 향하여 한발한발 내딛는 발길이 웃음을 짓는다.

그나저나 미끄러운 흙길을 지나니 이젠 가파른 계단길이다.

랜턴의 불빛도 불과 10여m의 앞만 보이니그너머엔 무엇 어떠한 모습의 그것이 기다리는지

그미지의 세계를 그려가며 걷는 것도 지루함과 고행을 줄이는 것!

이정표도 않보인다.

그러나 랜턴 불빛에 깜짝 놀란 마가목 하얀 꽃들이 하품을 하고

안개는 점점 더 농도가 빗줄기를 압박한다.

그여히 정상약수터를 만난다.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약수가 빗물인지 약수인지 허기진 뱃속에 한바기지를 꿀꺽꿀꺽!

그리고 빗속에 당당히 서있는 성인봉 정상석을 20시40분에 끌어 않는다.

배낭의 무게가 아니였었으면 시새움많은 강풍에 날려 동해바다로 날려갈뻔 했는데......

어찌할까 이부근에서 잠자기는 글렀으니 하산을 할수밖에

윙윙 사나운 강풍에 나무들도 난리가 났다.

자존심 때문인지 강풍에 않넘어 지겠다고 몸이 40-50도를 꺽이면서도 버팅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모습을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너희들이 혹시나 쓰러져 내머리라도 친다면........

하산길이 오르는 길보다 더욱 조심스럽다.

등산로가 빗물에 흥건하고, 등산로도 이곳저곳

정확하게 도동을 향해 이시커먼 한밤중에 비와 강풍과 안개속에

그것보다 11시반에 뱃속에 조금 식물을 넣고는 그동안 아무것도 넣어 주지를 못했으니

산타가 뭘 먹을것이 없냐고?

다행히 솔비님이 동막역에서 싸주신 사과주스와 배낭가까운곳에 넣어둔 사과와 참외

빗물과 함께 입안에 넣고 나니 한결 몸이 활기를 찾아 걷는 속도를 더한다.

파랑완두와 하늘땅님의 전화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산사람들의 우정을 마음깊숙히 체험하고 수혜를 입은 이날을 영원히 잊을수가 없을께다.

혹시나 악천후에 무슨일이라도 일어나면 어쩌나하는 배려와 염려와 희망을 안겨주는 힘!

그여히 마중까지 파랑완두는 내배낭을 하늘땅님은 싼타님의 배낭을 찡하는 마음 고동이 감전된것 처럼

마음속깊이 스며든다. 22시40분 무사히 도착!

비와 땀에 젖은 몸을 씻을 동안 식사준비를 해놓고

배낭을 풀어보니 이렇게 많은 먹을 거리를 하나도 먹지를 않고 왜? 왔지? 나 바보아녀?

첫날은 이렇게 모두 걸은 거리가 25Km 함께한 모든이들 고맙고 감사해요!


제2일차  /  꼭 3시간을 깊은 잠속에서 해방이 되어 다섯시 새날을 맛이한다.

이른 아침을 먹고는 어제 함께 못한 껌딱지와 함께 해야겠다.

어제 걸어서 울릉도의 구석구석을 돌았다면 오늘은 차량을 많이 이용을 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내수전 전망대를 올라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끝간데 없이 펼쳐진 수평선 너머로 독도라도 보일만큼이지만 내눈은 90Km를 볼수가 없으니

어제 걸었던 내수전 둘레길이 더욱 푸르름을 발산한다.

저동항에서 봉래폭포를 오르기전 봉래폭포 휴계소에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는 봉래폭포로 향한다.

싱그러운 삼나무군락지를 지나 봉래폭포에 다달으니

그많은 폭포들중에 특이하게 타원형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제 내린비로 폭포의 수량도 많고 높이도 30여m는 될것같다.

울릉도엘 왔으니 울릉도 엿공장을 들르고 달디단 호박조청에 입안가득 단맛에 흠뻑 빠지게하고,

어제의 변덕 날씨에 황망하게 지났던 나리분지를 세심하게 돌아보고

엉덩이가 얼얼하게 만드는 미끄럼틀

배를 타고 관음도를 돌고 저동항에서 봉래폭포를 끝내고도동항에서 자유시간 중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를 부지런히 발길을 움직인다.

이번 여행은 싼타와 함께 울릉의 구석구석을 함께 누빌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수많은 조연자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가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배려를 하여 행복찾기에 성공한 여행이였다고 자부를 할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