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음띤 홍매와 함께
일 시 / 2019년 2월 2일
벌써 예까지 왔나?
송구영신이 엊그제 같았고
동장군과 미세먼지와 각종의 사건 사고로
마음 잡을 날들이 없었는데
그여히 그시작의 1월은 훌쩍 한키를 넘고
2월을 맞았다.
그 2월에 통도사의 양지녘에 다소곳
해맑은 얼굴을 들어내고 눈 인사 하는 자장매!
“梅花通道寺香成海”
"梅花香人山人海"
사심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저 겨우네 보관하고 있던 빨간 색의 꽃잎과
향기 가득 머금은 노란술에 파르르 향기를 내면
마음 저깊숙한 곳까지 살포시 들어가 자리를 틀면
욕심과 욕망과 모든 불경한 것들은 훌쩍 자리를 박차고
그빈자리엔 고요한 정감만 남아 나를 찾게한다.
신불산 공룡능선을 오른다.
등억리 온천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돌길과 가파른 등로로
코가 땅에 닿을 만큼 험하고 미끄럽지만
업친데 덥친격으로 눈까지 얼어 아이젠은 필수
30여m는 될 높은 수직벽을 낙하하는 홍류폭포는
추위에 꽁꽁얼어 절벽에 메어달려 풍류를 즐기고
사람들은 그속에 자신을 붙이려한다.
홍류폭포를 지나면 공룡능선을 만나고
공룡능선에 올라서면 세상을 다본것 같은 경관에
부웅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에 휩싸이는데
그 기분도 잠시 이유를 알지 못하는 코피가 두어방울 나온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변이 더욱 불안해하여
경환과 둘이 하산을 결정하고 그험한 하산길을 내려서서
신불온천에서 통도사로
서운암에서 장독대와 눈씨름을 하고
눈쌓인 늪지에서 복수초 찾는다고 개뛰듯 뒤져도 보고
장경각에서 풍경소리를 듣고
옥련암의 대나무숲길을 걷고
안양암의 고즈넉함에 가슴을 울리고,
통도사에서 자장매와 키스도 하니
저멀리 푸른 하늘밑으로 우뚝솟은 영축산이 흰구름을 비늘처럼 토한다.
그러고보니 오늘도 14Km나 걸었네
그리고
부산식당에서의 토종닭백숙에 녹두죽과 김치맛은 일미중 일미
또 후식으로 "모메조은 차"집에서의
모메좋은 대추차맛과 실내분위기는 최고!
2월 Fedruary는 라틴어로 정결한 달이란다.
2월의 제철체소로는
고비,움파,봄동,참취,달래,
해산물로는 다시마,청각,파래,송어,대게,굴,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