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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hanmb 2019. 2. 23. 18:54

거제의 공룡능선 계룡산

일 시 / 2019223

코 스 / 거제공설운동장  -  거제공고 - 김실령고개 - 샘터  - 434봉  -   계룡산 - 절터 

-  통신탑  - 포로수용소 - 고자산치  -  헬기장  -  선자산  -  구천댐 삼거교(13Km/4시간 40분)

 

잎사귀 무성할때는 꽁꽁 닫혀 있던 숲속이

매서운 엄동설한엔 구멍 숭숭뚫린 숲속이

허옇게 배를 내놓고 헐떡이며 봄맞을 준비를 하는

거제도의 계룡산을 오른다.

 

남녁의 봄은 따스한 봄햇살을 즐기며

살금살금 앙상한 나뭇가지를 부풀리며

부지런히 산등성이를 넘나들며 얼굴을 핧는다.


434봉 아랫 자락부터 성깔을 곤두세우고

바위도 돌들도 등산로를 온통 삼각형으로 서서

잘못 밟아봐라 네 발목을 그냥 놓을줄 아는냐? 며

욱박지르는 등산로를 수없이 입에서는 조심!조심!

계룡산  정상에 올라서니  전망은 최고!

가야할 선자산 자락과 거제시내의 아파트들과 조선소의 위용과

문재인대통령생가 마을과 산방산, 남해의 미륵산,한산도,용추도까지 보이니

계룡산의 험한 공룡능선을 걷는 보상은 충분



1952년 6.25전쟁후 중국군. 북한군 포로가 132,000여명이 있었는데

폭동으로 많은 사상자가 났고,

포로수용소장이던 미군 도드 소장이 포로들에 납치 감금되는 사건

도드소장은 미국이 포로들에 잔악행위를 인정하고 석방되었다는

역사적인 포로수용소가 이렇게 높은곳에 위치하여 후세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고있다.


고자산치 부터 선자산까지의 등산로는

천상의 길이라고 낙옆이 깔린 흙길에

편백나무숲길도 만나고 억새밭도 만나고 평퍼짐한 등로엔

그전에 왔을때는 노루귀와 얼레지도 풍성했었는데

오늘은 추위에 집밖을 나서지 않았는지

아무리 눈알을 부라려 보아도 이구석 저구석을 뒤져보아도

흔적조차 없으니 아쉬움이 배낭 가득하다.


그래도 선자산에 오르니

지나온 능선이 파란 하늘에 흰구름과

한데 어루러져 한폭의 동양화같아 계룡산의 등산로와 선자산의 등산로는 스릴이 있고 낭만이 있는 극과 극!

산이 불러 내가 왔고

내가 와서 산을 사랑하니

산은 언제나 나의 애인!

하산길에 꼭 만날것 같았던

 날보러와요 날보러와요

나무뒤에서 숨어 소리치는 보춘화를 보니 꽃대만 봉곳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뽀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