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야생화의 길 생명의길을 걷다

hanmb 2019. 8. 10. 19:35

야생화의 길! 생명의 길을 걷다.

일  시  /  2019년 8월 10일

코  스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 - 샘터삼거리 - 적조암 - 삼거리 - 적조암입구(14Km/5시간)


산이 날 오라 해 산으로 갑니다.

산이 좋아 내가 산으로 갑니다.

산엘 들어서니 예쁜 야생화들이 함박웃음으로 맞아줍니다.

어둑한 숲속으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작은 꽃잎에 사쁜이 안겨들면 꽃들은 환호성으로

숲속을 두런거리게 합니다.

 

산속을 걸으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으라 합니다.

아픔도,절망도,슬픔도,고통도,그리고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숲속에 뿌려놓으면

싱그러운 숲속의 운기가 내려놓고 비운 자리를

치유와 기쁨과 소망과 행복함이 채워줍니다.

소리를 내어 웃으라합니다

흥겨운 노래가 절로나옵니다.

발걸음이 무겁습니까?

아직도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계시네요

가지고 갈 것도 아닌것들을 무엇 때문에 그리도 애착을 부리시나요

 

산이 오라해서 들어왔더니

숲속에서 잔치를 베풀어 주네요

좋은 공기의 만찬장엔 각종의 야생화 먹을 것들과

침엽수와 활엽수의 샴페인에 새들의 오페라연주에

함껏 취해 산속을 걷습니다.

    


함백산 정상에 서니 백운산이 장산과, 태백산과 문수봉이 파노라마 처럼 흰구름을 흘리고

가야할 길쪽으로는 중함백과 천의봉.금대봉, 은대봉, 비단봉과 대덕산이

긴 능선을 이어가고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 하듯 하얀이질풀꽃을 찾느라 풀숲을 뒤져 하나의 흰꽃을 찾은 그기쁨은 감동이 되고,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나무 근처에서 찾은 부존투구꽃의 앙증맞은 모습에 또한번 감동을 먹고,

하얀 물봉선화의 턱을 괴고 있는 모습에 어쩜 이리도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하고 있는 꽃들의 홀림에

넉까지 잃지나 않을까


가야할 길은 먼데 이 예쁜이들이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를 않으니

매정하게 뿌리칠수도 없어 난감하기만 하지만 동자야! 진범아! 여로야!

내 꼭 잊지 않고 너희들을 모려고 또올테니 발길좀 풀어다오


중함백에 참기생꽃자리엔 마실을 갔나 집을 비우고

중함백을 ㄴ려서서 부터는 야생화들은 자취를 감어 다소 걸음이 빨라진다.

샘터 삼거리 봄에 앵초들의 향연을 보았던 곳엔

멧돼지들이 땅을 전부 뒤집어 놓아 잎사귀도 보이지를 않는구나

아름다운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니 길가엔 무성하고 건겅한 노루귀잎들이 반갑게 맞아주며 내년봄에 만나잔다.

꽃들은 없지만 천년은 살았을 엄청난 나무들이 쓰러져 자신을 죽이고 거름이되어 새생명을 살리는 밑거름이 되고

누워서 자라 ㄴ자도 되고 ㄷ자도되었지만 고고한 자태는 부활의 의미를 부여하며 길은 이어져간다.

사람도 살지 않는것 같은 적조암에 들러보니 을씨년스럽다

빽을 하여 적조암입구를 향하니 물소리가 들리고 맑은 물은 돌틈으로 숨박꼬질을 하며 흘러내리는 길을

잠시걷다보니 오랜만에 세상과 만나는 이 느낌은 무덥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야생화와 함께 걷던 산속은 시원하고 춥기까지 했었는데......


민백산에서 흘러내리는  이끼계곡의 흰물결과 시원함에 잠시취해보고,

가끔 지나치며 바라만 보았던 영월의 솔고개 소나무의 위용을 가까이 가서 만져도 보았고

단풍산을 바라만 보고 오르지 못하고 오늘은 여기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함께 동행했던 분들 고맙고 감사하며 특히 안전운전을 해주신 왕대장에게 감사합니다.

 



 




 




 




 




 




 




 




 




 




 




 




 




 




 




 




 




 




 




 

 



 



 


 



 



 



 



 



 



 



 



 



 



 



 



 



 



 



 



 



 



 



 



 



 



 



 



 



 



 



 



 



 



 



 



 



 



 



 



 



 



 



 



 



 



 



 



 



 



 



 



 



 



 



 



 



 



 



 



 



 



 



 



 




 


 



 



 



 



 



 



 



 



 



 



 



 



 



 



 



 



 



 


땅속에서 계란이

 



 



 



 



 



 



 



 



 



 



 



 


적조암

 



 



 



 



 



 



 



 



 


이끼계곡의 아름다운 물의 흐름

 



 



 



 



 



 



 



 



 



단풍산

 




 



솔고개의 소나무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