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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금강산을 지척에 두고

hanmb 2020. 1. 1. 18:09

그리운 금강산을 지척에두고

일  시  /  2020년 1월1일

코  스  /  초도항 - 대진항 - 대진등대 - 금강산콘도 - 마차진해변

- 통일안보공원 - 무명고지 - 명파해변 - 명파초교(14Km)


이름은 2020년 새해 해맞이

실명은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49코스 트레킹

곁다리는 왕궁마을, 어명기생가, 울산바위전망대, 옛 미시령휴계소

초도항에 5시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이 차들로 꽉차서 엉덩이도 들여놓을수가 없어

초도항 길가에 슬쩍 들여밀고는 눈좀 붙여볼까 했는데

왠걸 눈도,생각도 말똥말똥 이리저리 발길을 돌려보는데

 부실하게 걸치고온 옷깃속으로 칼바람이 휘집고 다녀

너울파도가 사정없이 모래톱을 철썩철썩 따귀질하는

해수욕장을 피해 초도항으로 도피

검푸른 파도가 어두움을 밀어내면

어슴푸레 여명이 갈매기떼들을 동원하여

수평선너머 말갈기 같은 구름사이로 불그스레한 태양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구름을 말리며 잠간동안에

동녁은 붉은 태양이 온세상을 점령하면

태양에게 쫄아

지나온 2019년 잘지내게 해주심에 감사를

맞이하는 2020년엔 일어설수 있음에 은혜요

좋은 말만하게 해주시고,

좋은 생각에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

좋은 관계로 살아가게 해주십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실직고를 하고는

태양이 한자나 키를 키울만할때 화들짝 자리를 털고 미지의 세계로 나선다.


대진항에서 는은 아침을 먹고는 해상공원을 들르고

등대를 오르니 장엄한 동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며

잡티하나 없는 수평선이 새로맞이하는 경자년의 새아침 서광으로 반짝인다.


금강산콘도앞의 소나무섬의 아담함에 포근히 안겨보려고

바람에 날리는 모래세래를 맞아가며 들어서려는데 철조망이 가로막아

뒤돌아서야 했고

잠시 7번국도를 따라 안보전시관을지나 일심이네 건어물가계를 지나면서 부터는

소나무숲길의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너무도 깨끗한 공기를 마셔가며 걷는

발길밑에서는 낙엽이이 부서지는 비명소리도 아랑곳

신바람 나는 발걸음 이쯤해서 금강산이 보일텐데

소나무들이 방해를 해서 검푸른 동해바다만

잠간씩 실루엣 처럼 들어났다간 사라지는 바다는 저멀리 사라지고

깊은 산중에 들어온것 같은 잘닥여진 등산로를 걷더보니 봉수대가 나타나면

오늘의 대장정은 마무리를 해야할 명파해변과 명파초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제진검문소때문에 더이상 걸을수가 없다.

금강산 전망대까지 걸어서 갈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방법을 한번 찾아봐야할것 같다.


출입신고소에 도착을하니

왠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을

차를 타고 이젠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금강산과 해금강

걸어서 가보고싶은 욕망이 불끈 솟아오른다.

제발 금년에는 이런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원도 한도 없겠다.


또한 금년에 해파랑길을 계획했으니

부산에서 금강산까지 종주 완주를 했으면 최고의 한해가 되겠다.
























그리운 금강산







 


 


 

 


 



 



 



 


 

 


 

 



 


 


도치국과 생선구이로 아침을 게눈감추듯 뚝딱 먹어치우고

 


 


 



 


 


 



 


 


 


 


 


 


 

 


 


 


 

대진등대! 이곳에서 일출을 보려던 계획이였었는데

 


육지에서 카누를 즐기는 경환샘

 


 


 


 


 


 


 


 



 



 



 



 



 




 



 



 


블랙

 



 



 



 



 



 



 


 

 


 

해파랑길 마지막구간 더이상 걸어서는 못가는 아쉬움을 명파리에서 접고

차를 타고는 빽 안보교육관으로 철수하여 출입신고를 하고 차를타고 제진검문서를 통과

통일전망대휴계소에 도착

해맞이타워를 올라 북녁을 바라보니

구불구불한 철책선이 너머로 금강산이 손에잡힐듯

해금강은 검푸른바다위에 하얀 바위섬들이 한가롭게

두둥실 오수를 즐기는고

갈매기들은 철조망도 아랑곳 잘들도 넘나들며 끼룩끼룩

 


 



 



 



 



 



 



 



 


 


눈앞에 펼쳐지는 해금강  찬바람부는 만큼 내마음도 설랜다.

 



 



 



 


저기가 금강산인데 그리고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이 손에 잡힐듯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왕곡마을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역사를 배우다.

북방가옥의 전통을 이어가는 평화로운 마을길을 느긋한 마음으로 돌고

맛있는 한과도 덤으로 입안에 넣었다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에 위치한 어명기생가

 



 


 



 



 


좌측으로 달마봉이 칠성봉 중턱으로는 토왕성폭포가 저멀리 화채봉이

대청봉으로 길을 내고 울산바위 중턱에 집선봉 바위가 걸터 앉아있다

 



 



 



 



 



 


예전엔 미시령 정상에 휴계소가 넓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백두대간길 황철봉에서 내려오면 철망울타리를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넘느라 낑낑

폐가가된 휴계소에서 비박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산을 만들어 상봉과 신선봉을 미시령에서는 오르기가 어렵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