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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hanmb 2020. 2. 8. 15:25

평화누리길

(조강 철책길)

일  시  /  2020년 2월 8일

코  스  /  문수산성 남문 - 홍예문 - 문수산정상 - 청룡회관 - 조강리마을회관

 - 조강저수지 - 개화교 - 애기봉입구(12Km)


나홀로 많이도 호젙하게도 걷던길을

오늘은 여럿이 두런두런  눈을 뒤집어 쓰고 누워있는 낙엽을

일깨우며 철책은 멀치감치 흐릿한 시야에서 울렁이는 길을 걷는다.


남문에서 오르는 문수산은 376m치고는 조금은 가파르지만

앙증스러운 소나무들이 시멘트를 부어 놓은듯한 바위길을

심심치 않게 오르다 보면 문수산성의 성곽길을 만나고

그성곽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 성루가 서있으며

1866년(고종 3)의 병인양요 때 문수산성에서 프랑스군과 치열하게 벌인 전투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서있게 되며


눈앞에 펼쳐지는 한강 건너편엔 북녁땅이 코앞에서 어른거리고

오늘따라 흐쁘연 날씨탓에 개성시내와 송악산이

미로속을 헤메이지만 맑은 날에는 북녁땅이 코앞에 넘나든다.

가야할 애기봉 건물이 아른거리고

강화 쪽으로는 강화대교와 구다리가 철길처럼 한강을 가로지르고

애기봉으로 발길을 옮기기 위해 홍예문으로 빽

홍예문에서 청룡회관방향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을 신바람나게 걷게 되고

좌측으로 길을 돌아서면 음지라 그런지

몇일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를 않고 누워있고

얼음속으로는 졸졸 생명이 봄을 기다리며 흐르고

그렇게해서 용강로 아스팔트길을 만나

좌측으로 에코빌리지를 지나니 유치원 왕국 에코새싹유치원이

이런 깊숙한 산자락에 자리를 잡았다니 경이롭다.


고개를 지나니 찬바람이 매섭다.

조강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니 조강리게스트하우스를 우측으로

조강저수지가 맑고 파란 얼음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갖은 유혹을 해대지만 한사람만 당하고는 ......

분지같은 논을 양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걷자니

좌측으로 조강 철책이 자꾸만 오라는데

혼자라면 갈텐데 어쩌지......

개화교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그리고 좌회전을 하니

조강포로가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올라서자마자 좌측길로 접어들면 아주좁은 민가의 울타리사잇길을 지나면  

낙엽이 푹푹빠져드는 뒷동산길을 유유자적 걷다보면

끼룩끼룩 철새들이 한무리 북녁을 향하고

고갯마루에서면 돌탑이 목적지가 가까이 있다고 신호를 보내면

하얀눈을 뒤집어쓴 한적한 길엔

봄에 다시 한번 만나자며 이별을 서러워 한다.

평화누리길 2구간도 평화공원로 도로를 만나면서 끝이고

전류리포구까지의 (17Km) 평화누리길의 시작점에서 오늘의 일정은 스톱!

한재당앞 주차장에서 2020년도 시산제를 지냄으로 금년 한해에도

평안과 건강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한재당(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경기도 기념물 제47호. 조선 전기의 학자.

한재이목(李穆)의 사당으로 1848년(헌종 14)에 세운 옛 사당과 1974년에 세운 새 사당이 있다.

옛사당은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이며,

일주문(一柱門)과 담장으로 둘려 있다. 몹시 퇴락상태에 있고

 또 위쪽에 새 길이 개설됨에 그 형편에 따라 후손들이 새 사당을 신축하였다.

새 사당은 건평 36㎡쯤 되는 콘크리트집이다.

여기에는 1717년(숙종 43)과 1722년(경종 2)에 추증(追贈)한 교지가 함께 보존되어 있다.

이목은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생으로 성균관 유생 때 왕대비가 성균관에 음사(淫祠)를 꾸미고

무당을 부르자 이를 쫓아냈고

한편 유생과 더불어 윤필상(尹弼商)을 탄핵하다가 공주로 귀양가기도 하였다.

1495년(연산군 1)에 증광문과에 장원으로 뽑혀 사가독서하였으나

1498년 무오사화에 윤필상의 모함으로 김일손(金馹孫)·권오복(權五福)과 함께 사형되고,

1504년 갑자사화 때 다시 부관참시되기도 하였다. 뒤에 신원되어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