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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대룡시장과 화개산

hanmb 2020. 6. 16. 17:40

교동도 대룡시장과 화개산

일 시 / 2020616

코 그 / 대룡시장 연산군유배지 화개약수 화개산

화개약수 연산군유배지 대룡시장(8Km)

 

마스크에 노이로제가 걸렸었는데

교동대교를 지나 대룡시장엘 들어서니

마스크를 걸친 사람들은 나쁜이라 이방인 그래도 버릇이라 쓰고 다니니

제비집에서 새끼를 돌보던 제비까지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 이상야릇!

화요일이라 장터는 한가하다

골목길도 여유스럽고 문열어논 가게들도 느긋함에

나까지 발걸음이 느슨해져 시장골목을 몇바퀴를 돌아도 좁은 시장이라

시간은 옛스러움에 기대어있고 나는 그시간속에서 꿀맛을 맛본다

 

어슬렁! 어슬렁! 이렇게 한가롭게 걸어본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타임머신을 탄것처럼 뒷짐까지 지고 걸어간다.

연산군 유배지에 도착을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불행의 씨앗을 가지고 왕위에 오른 연산군!

갑자사화와 무오사화를 통하여 자신을 업신여기고 괴롭히던 자들을 제거하고

왕권을 누리고자 했고.

역사에 기록 될 만큼 폭정과 학정을 했고,

장녹수 기생에게 빠져 폐륜적인 행위에 빠졌고,

왕권국가인 조선에서 양반의 눈에나면 왕도 폐위가 되며 페륜아로 몰려

교동도로 유배되어 병으로 31세에 죽은 연산군은 묘호도 받지 못한체

죽어 방학동에 묘만남았으니 유배지 초가집앞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좌측으로 난 등산로의 계단길을 오르니

딱따구리와 까마귀들이 영토전쟁을 하는지

귀가 따갑도록 시끌벅적 호젙한 숲속을 어지럽힌다.

 

오랜만에 노루발난이 방그레 웃으며 숲속에서 인사를 하고

약수터 부근에는 산딸기들이 빨갛게 푸른 숲속을

붉게 물들이고 구수한 숲속의 냄새는 무슨꽃향기인지

진동을 하고 졸졸 흘러내리는 화개약수의 시원하고 달콤한 약수를

두바가지나 마시고 나니 배가 불룩!

 

싱그러운 숲속을 벗어나니 정상이 불쑥!

코앞에 석모도의 상주산과 낙가산, 해명산이

그리고 한강넘어로는 북녘땅이 웅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