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部 불갑사 상사화 길에서
일 시 / 2020년 8월 1일
코 스 / 불갑사 일원과 저수지(2Km)
1박 2일의 일정중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어
오전의 시간을 불갑사의 상사화길에 할애를 하여
노랑, 하양, 분홍의 상사화를 만나다.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은 상사화!
꽃들은 자기 차례를 철저하게 지킨다.
자기 시간이 아니면 무대에 오르는 가수처럼 묵묵히 기다리며
조용히 기다리며 준비를 한후에 마침내 자기의 시간이 오면
열과 정성을 다하여 아름다움을 마음껏 향까지 발산하고는
화무십일홍 소리없이 무대에서 조용히 평화롭게 사라진다.
그런데 이렇게 사라지는 것에 얼마나 억울했던지
아름다운 꽃들은 시들어 험상궂은 모습속에서도
다소곳 짧은 그시간에 씨앗이라는 어마어마한 다음을 준비하는
새로운 탄생을 위한 일을 하고는 사그러지는 꽃들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