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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폭포와 삼악산

hanmb 2020. 9. 21. 18:28

등선폭포와 삼악산

일  시  /  2020년 9월 21일

코  스  /  주차장 - 승학폭포 - 백련폭포 - 비룡폭포 - 주렴폭포

- 흥국사 - 삼악산 - 청운봉 - 주차장(8Km)

 

어제는 관모산,상아산, 소래산을

오늘은 활동 범위를 넓혀 등선폭포와 삼악산과 청운봉을 올랐다.

승학포포의 우렁찬 울음소리에 귀가 먹먹!

백련폭포의  숨소리조차 흩트러질까 다소곳한 자태!

비룡폭포와 옥녀담의 담소에 나두끼워 줄까 기웃 해 보지만 외면만 당하고

물소리가 자즈러질때쯤 흥국사에 도착을 하면

이제부터 가파르고 돌길이 시작되는 짧은 고난의 행군!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면 알밤이 손길을 기다리는 작은초원!

알밤은 청솔모와 다람쥐에게 양보하고

333계단의 너덜길을 단숨에 치고오르니 큰초원이 넓은 마음으로 나를 감싸주고

정상을 향하는 돌길의 정상은 헡헡하게 속을 내주지 않으려고

칼처럼 세운 바위들이 성곽처럼 늘어서있지만

발길은 아랑곳않고 정상에 우뚝서니

춘천시내와 의암호의 중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화악산과 석룡산과 명지산,연인산,칼봉산이 기라성처럼 서있다.

차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내처 청운봉,월두봉,보납산으로 해서 가평역까지 걸었을텐데

청운봉에서 좌회전 흥국사로 해서 주차장까지 8Km를 걷는 것으로 오늘은 만족해야 할것같다

깊지도 높지도 넓지도 않은 산인데 이 맑고 고운 물들이 어데서 모여모여 폭포가 되고

沼가되고 淡이되어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고

바위와 바위는 이별을 하여 통로가되었고

그통로에는 바람이 있고 물이있고 나무가 서있고

꽃들이 의지하며 살아가는데 삐죽히 들어난 파란 하늘을

까마득히 올려다 보면 하얀구름이 흰이를 들어내며 웃으며 지나간다.

투구꽃이랑 물봉선화랑 계절의 침에

활기를 잃고 가는 세월을 원망하는 모습이 역력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