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년 3월 11일
코 스 / 민둥산역→자뭇골→샘골→두위봉정상→샘골→자뭇골→민둥산역→증산초교→민둥산 정상→증산초교→민둥산역(약 22Km)
날 씨 / 두위봉정상 영하11도 민둥산정상 영하10도 날씨는 청명하고, 음지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옷속을 파고든다.
집에서 나설때는 태백산 눈구경을 가려고 청량리역에서 07:00 태백행 열차표를 구입하여 승차.영월을 지나 예미역을 지나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눈덮힌 예미산을 보면서 마음이 변하여 민둥산 역에서 하차. (10:45)
먼저 역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500여m를 가니 좌측으로 두위봉가는 길 안내표시가 있어 바람이 몰아치는 아스팔트길을 3Km정도를 가니 두위봉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입산통제 기간이라고 돌아가란다.
사정사정을 하여 겨우 허락을 받고 오르는데 무척 가파롭고 눈이 너무 많아 발걸음이 게을러진다.
그래도 뛰다시피 발길을 옮기는데 산행 코스가 너무 황홀하다.
이렇게 멋있는 산행을 할수사 있었다니 순간의 선택이 넘 좋았다.
1샘. 2샘. 3샘터가 모두 눈속에 파뭍혀 깊은 잠을 자고 있는지 물소리조차 나지 않고 바람소리만이 계곡을 휘몰아친다.
커다란 짐승의 발자욱만있어 주머니속의 호루라기를 꺼내 입에물었다.
두위봉입구에서 4.5Km를 오르니 두위봉 정상이 코앞인데 주목나무에 얼음꽃이 활짝피었고 햇살에 영롱하게 빛까지 발하니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두위봉정상(1,457m)에 오르니13:20 코앞에 다음에 오를 민둥산이 대머리를 내밀고 태백산과 함백산과 예미산등 태산 준령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웅장하게 서있다. 철쭉은 눈속에서도 봉우리에 힘을 주어가고 있다.
유난히도 추웠고 많은 눈이 내렸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새봄에는 더많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동장군을 견디어낸 철쭉들아 화이팅이다.
민둥산역엘 도착하여 차시간을 물으니 17:12분 아직 2시간이상이 남아 민둥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어렵사리 떠나온 산행인데..... 증산초교앞에서 부터 시작되는 산행은 너무 가파르다.
정상까지 2.6Km지만 가파르고 군데군데 얼음지대가 있어 뛰다 걷다 1시간만에 정상에 도착을 하여 사진을 찍으려니 밧데리가 없다.
이런 낭패가 어디있나 그래도 오늘도 정상을 두군데를 밟았으니 기차시간에 쫓겨 뛰어내려온다.
민둥산엔 땅속으로 음츠러드는 눈밭 사이로 봄내음이 물씬....
17:12분 민둥산역을 출발한다.
민둥산역을 출발하면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계곡들이 절경을 이룬다 승용차를 몰고 다닐때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이 기차여행의; 진미가 이런것일까?
주인 없는석불역(간이역) 빈의자
민둥산 역
민둥산역에서 좌회전하여 500여m를 걸어 첫삼거리에서 죄회전 하면 나타나는 두위봉 가는길
아무도 밟지 않은 등산로
주목에 핀 얼음꽃
나목이 쓸쓸할까봐 얼음들이 벗을 하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츄리
철쭉이 꽃을 피워야할텐데 하얀 얼음을 뒤집어쓰고 있으니
두위봉 정상
얼음을 이고 있는 철쭉
태백산이 멀리보이고
눈위에 요정
마뭇골에서 바라본 민둥산
마뭇골 계곡의 얼음속으로 맑은 냇물에 목을 축이고
증산초등학교앞 등산로입구
가파른 계단길에 헐떡
민둥산8부능선에 하늘 높은줄 모르게 솟아있는 소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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