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대구간(37.8Km)
일시 / 2011년 5월30일 - 5월31일
일정
제18일차(2011년5월30일)
조령제1관문버스정류장→조령산(7.7Km)→신선암봉(1.7Km)→깃대봉갈림길(3.2Km)
→제3관문(1Km)→동암문(5.2Km)17.8Km8시간30분비박
인천터미널에서 06:35분문경행 승차 러시아워에 안산터미널에 들러 학생들을 태워 입석 버스가
되어 간다.
충주에서 학생들을 전부 내려 놓으니 달랑네사람이 남고 9시40분에 문경에 내려 이화령을 가려니 교통편이 없다.
할수없이 제1관문행 시내버스를 타고 종착지에 내리니 10시 KBS셋트장을 지나 마당바위에서 좌회전을 하여 조령산을 오르기시작 가파르고 너덜지대를 헐떡이며 오르는데 너무 힘이들어 중간에 점심을 해먹고 다시출발 13:15분에 조령산(1,026m)정상에 올라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가 신선암봉을 오르는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슬아슬한 바위길을 곡예사가 곡예를 하듯이 오르고 내린다. 그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서....
스틱1셑트에 거금160,000원들여 구입을해서 오늘 처음으로 가지고 왔는데 편하고 힘이 반감을 하는데 이런 바위길과 로프를 타는곳에서는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다.16:25분 깃대봉을 지나고 16:45분 조령제3관문에 도착을 하여 장수약수에서 물을 충분히 보충을하고 1.2Km의 가파른 마패봉(927m)을 오르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오늘계획은 하늘재에서 비박을 하는것인데 시간상 도저히 하늘재까지 가기가 어려울것 같다. 날씨는 점점 꾸물거린다.
18:55분 동암문에 도착을 하니 어두움에 성벽은 무너지고 동암문터는 흔적 조차없고 텐트를 치려니 자리가 별로지만 빗방울까지 뿌려대니 부지런히 텐트를 쳐놓고 텐트안에서 저녁밥으로 짜장밥을 해서 맛있게 먹고는 누었으나 잠이 오지를 않는다
천막을 두두리는 빗소리에 애간장이 타들어간다.
이렇게 깊고 깊은 산속에서 기도를 할수 있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여 모든 일상의 것들을 내려놓고 기도에 몰입을 한다.
새벽4시 도저히 누워있을수가 없어 일어나 아침밥을 해서 먹고는 밤새 비에 젖은 천막을 걷어 비닐빽에 넣고 배낭을 짊어지니 배낭무게가 보통이 아니다.
제19일차(2011년5월31일)
동암문→하늘재(5.5Km)→포함산(1.6Km)→만수봉갈림길(2.8Km)→꼭두바위봉(3.6Km)→부리기재(3.8Km)→밖마을버스정류장(2.7Km)20Km11시간귀경
06:15 오늘의 여정을 첫발거음에 띠어 놓는다.
어깨가 아플만큼의 무거운 배낭에 치적대는 빗방울에 길은 미끄럽고 몇번이나 아찔한 순간을 맛보며 배낭이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지기도 여러번 내리막길에서는 엉덩방아도 찧어가며 07:10 평천재를 지나 탄항산(856m)을 힘들게 오르고보니 이번의 2일간 코스는 여지껏 지나온 코스중에
제일 험난한 코스인것 같다.
빗줄기는 안개가 되고 산아래 계곡에는 무릉도원이 여긴가 싶을 만큼 안개에 아얗게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08:45분 하늘재에 도착을 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포함산(967m)를 올라 내일의 일정을 다시 점검을 해본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일이 있어 수요일까지 산행을 하고는 귀경을 해야하는데 이런정도의 비와 길이 미끄럽고 내일 비가 많이 온다니 오늘 최대한 가보고 오늘 저녁에 철수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마골치를 왔더니 통행금지 표지판이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돌아가다니 억울하다. 그래서 법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여 통과 하기로 하고는 941봉,888봉,809봉,꼭두바우ㅣ봉(838m),1,34봉을 차례로 점령을 해나가는데 이정표가 사라지고 대신 백두대간을 지나간 사람들의 표시인 리본만이 등대역할을 해준다.1,032봉과1,062봉에서 헷갈려 부리기재에서 밖마을로 하산을 하려고 길을 잘못들어 너덜지대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다시 올라와 1,062봉을 더 가서야 부리기재를 만나 밖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17:00 라면을 하나 버너에 삶아 먹고 그릇을 닥고나니 버스가 헐떡이며 올라온다 하루에 세번 오는 버스를 운좋게 시간에 맞추어 타고는 문경에서 인천행 버스를 18:05분에 승차를 하여 출발을 하니 빗줄기가 세진다.
이제 진부령까지 14일 남았는데.....
조령산(1,026m) 정상석
조령산에서 신선암봉을 오르는 등산로 현기증이 난다.
신선암봉(937m)정상석
923봉
위험천만한 등산로의 연속
조심조심 네발로 기어 올라간다
생존의 방식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 생존
깃대봉 오르는 험난한 등산로 배낭이 걸려 험한 옆길로 올랐다.
깃대봉835m) 정상석
지나온 조령산과 신선암봉들이 톱날처럼 안개비에 젖어있다
조령약수(장수약수)
조령 제3관문
거리표가 각각 다르다. 이정표에는 1.6Km로 표기가 되었다.
새이름은 모르는데 동암문으로 내려가는 길에 어미새는 퀑만한데 새끼는 참새 새끼만한데 어미가 새끼를 보호하느라 시끄럽게 울어대며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
동맘문에서 비를 맞으며 비박
머리가 어찔할정도로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른다
이 어마어마한 바위가 서있다
비내리는 평천재에서
탄항산(856M)정상석
어떻게 이큰마위 덩어리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평균대의 코마네치가 아닌지
생존의 방식 이렇게도 살아갑니다
모래산에서
하늘재에서 만난 고마운 물줄기에서 몸도 씻고 이도닦고 식기도 깨끗히 씻었다
하늘재 표지석
포함산(967M)정상에서
마골치에서 부터 백두대간 통재구간
비에 젖은 철쭉의 낙화가 너무 애처러워 보인다.
안개비에 젖은 철쭉의 피고 지고
부리기재에서 우측으로(밖마을로)하산 일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