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다림

hanmb 2009. 8. 17. 12:35

사랑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

눈을 뜨던, 눈을 감던 마음이 열려있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이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게만든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런 형벌 일 수도 있다

우리의 사랑이 죽기 전까지 철로위를 달리는 철마와 같다

시간이 있을때나

시간이 없을때나

아플때나 건강할때나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아주 가까이 있을때나

동일한 심장의 울림으로 닥아 오는 것이

우리둘의 사랑의 행진곡이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극적인 환희를 맛보게 하기도 하고,

때론 긴 기다림으로 오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당신과 나만에게 주어진것이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기다림도 계속되겠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오늘도 울고 웃는다

만나면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환희의 괴성을 지른다,

이 세상에 살아있는 한 너와나

기다림속에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맞이하며,

그래,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이야(위로하며)

우리의 사랑이 영속되는 그날까지 기다림의 여행을 하는 것이야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기다림의 계속되는 긴여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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