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당신께

hanmb 2009. 8. 20. 16:40

이희호여사님의 사랑하는 남편 김대중대통령께 보내신 마지막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애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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