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에서 동대산을 거쳐 두로봉을 지나 상왕봉과 비로봉을 밟고
상원사를지나 월정사까지
일 시 / 2013년 10월 12일
코 스 / 진고개 - 동대산 - 차돌배기 - 신선목이 - 두로봉 - 두로령 - 상왕봉
- 비로봉 - 적멸보궁 - 상원사 - 오대산장 - 월정사(26Km/7시간)
등산인원 / 나홀로
날 씨 / 날씨는 청명한데 기온은 뚝(영상5도) 강풍으로 인하여 능선의 나무들은 단풍이
물들어가는데 전부 낙옆이되어 등산로에 수북히 등산화를 덮는다.
백두대간을 걷던길을 다시 한번 걷는 기분도 괞찮아 요즈음의 산행은 백두대간때 걷던길을 회상하며 걷는데 주변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먼저 토요일은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백담사코스를 선택했고 오늘은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찍고 차돌배기를 거쳐 두로봉에서 아무 부담없이 소금강을 내려다보고 양양과 동해바다를 확트인 전망이 너무 좋았다.
다만 강풍으로 나뭇잎이 다떨어져 앙상한 나무들의 애처러움이 마음을 쓰게하고 이코스엔 나무들고 너무 고령화가되어 썩어 쓰러지고 나무들마다 울퉁불퉁 기형으로 엇비슷 누워있는 모습에 사람만 고령화가 되는것이 아니라 나무들도 고령화가 되면 산도 힘이 없어보인다.
등산객이 없어 호젖한 산행에 사색을 겸하는 산행도 비로봉에서는 인산인해다
그리고 상원사로 하산길은 등산객들로 북새통이고 특히 상원사 주차장과 도로변은 차들로 혼잡하여 오대산 선재길로 접어드니 계곡에 물들어가는 고운 단풍과 깨끗히 흐르는 계곡물은 손이시려워 발이시려워 그래도 계곡물에서 깨끗히 씻고 오대산장을 지나 월정사까지 걸어 내려와 월정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부에와서 50년전통의 부일식당에서 산채정식으로 푸짐히 저녁을 먹고는 귀가
오대산[五臺山] 1,565m 강원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5m), 호령봉(1,566m), 상왕봉(1,493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기암괴석의 소금강 지역을 제외한 오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계절 언제나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하얀 설화가 환상적이다.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오대산의 단풍은 중후한 세련미까지 느끼게 한다.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경.일시에 불타오르는 듯한 것이 일품이며 색상이 뚜렷하고 진한 점이 특징이다.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주계곡(9km)과 비로봉 산행은 오대산 최고의 단풍코스다. 상원사를 지나 왼쪽 계곡길로 들어서면 걷는 이의 가슴까지 붉게 물들이는 단풍 천지다. 오대산의 겨울 설경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잇는 능선의 싸리나무와 고사목 군락에 핀 눈꽃이 절경이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오르며
나무들마다 고령화로 뒤틀리고 구부러지고 속은 비고 근근히 살아가는
슬픈 나무들의 말년
한때는 우람하여 산을 호령하던 거목도 나이를 먹으니 이런 모습으로
소금강이 보인다
차돌배기
배고파서 밥을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가 생명을 잃은 고목의 앙탈?
그래도 가지는 살아있으니
두로봉을 오르며
강풍에 잎은 다 떨어지고 수북히 쌓인 낙옆이 나무들의 슬픔인가
두로봉에서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아랬도리는 죽은것 같은데 꼭대기엔
파란잎이 머리카락 처럼 서있다
잘려나간 나무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소생되어 2세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나무 너무 신기하다
형상은 이그러지고 싱싱한 모습은 사라졌으나 그래도 년륜이 나무를
지탱하고 있구나
너무 늙어 혹부리 영감이 되었구려
나무들이 고령화로 속은 비고 지탱할 힘이 없어 비스듬이 누워 있다
비로봉 정상
비로봉에서 상원사로 하산길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 몸이 얼어드는듯 차갑다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물이 조화를 이룬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하산길에 만난 계곡
오대산 선재길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으려고 가운데 텅빈자리는 두부찜과 까만
된장찌게가 들어갈 자리 나물들이 넘 맛있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부 산채정식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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