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반월도와 박지도 봄나들이

hanmb 2021. 5. 23. 08:55

퍼플모자들의 퍼플섬 봄나들이

일 시 / 2021년 5월 22일

코 스 / 안좌면 두리매표소 - 문브릿지 - 반월선착장 - 반월마을카페

- 딸당 - 돌탑 - 어깨산 - 대나무숲 - 대덕산 - 수변공원 - 큰골선착장 - 어민선착장

- 반월도당숲 - 안동장씨제각 - 퍼플교 - 박지도등산로입구 - 900년우물

- 당산 - 바람부는언덕 - 라벤더정원 - 예덕나무 - 퍼플교 - 주차장(14Km)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만의 호젙한 봄여행길을

남녁 끝자락 멀고도 먼 1004섬 온통 지붕이고 다리고 섬에서 운영중인 자동차와

여인네들의 앞치마와 식당의 식기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단장을 하고 있는

반월도와 박지도로 가기위해 조출도 마다않고 어쩜 그리도 시간약속들을

잘지켜 제시간 보다 빠르게 출발을 하여 적정시간에 그먼곳에

안전하게 도착을하여 보라색 모자들을 20명이 쓰고 보라색 다리를 지나는데

어쩜 이리도 잘들 어울릴까

 

반반씩 나뉘어져 산으로 가는 팀과

둘레길을 택한 팀들과 제대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산이 고파서 그런지 첫발자욱부터 알바를해야 하지만

때를 잊고 피어있는 천리향의 하얀 얼굴에서 폴폴 풍겨주는

고운 향내로 즐겁게 회군을하여

산으로 접어드는데 이곳에서도 알바를 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백선이 우뚝서서는 좌측으로 오르라고

한참을 오르니 딸당 (할아버지당이 딸을 위해 동백나무숲에 당을 만들었다고)을

지나니 고인돌 같은 돌무더기를 지나고 돌탑을 지나니 가파른 등산로가 헐떡이게 한다.

해발 210m의 얕은 정상인데 높은 산이던 얕은 산이던 산은 산이구나

정식 이름은 견산인데 정상이 어깨를 닮았다해서 어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데

꽃향기,나무향내,숲속에서 품어대는 향내에 바다에서 불어대는 바람까지

믹싱이된 영양가 높은 공기에 몸도 마음도 영혼도 풍족하게 보충을 받았는데

육신의 양분도 요구를 하니 떡으로 커피로 과일로 배를 불리고는

이곳에서서 앞을 바라보면 집 일만호가 보인다는 만호바위와 정자를 만나는데

경치는 기가막히게 아름답다. 특히 일몰때가 장관이겠다.

대덕산으로 향하는데 산죽의 죽순이 우후죽순 솟아나와 발길을 붙잡는데

이곳에서도 반으로 또 줄어든다. 안골로 탈출을 한다고

대덕산엘 오르니 정상석도 없다.

 

하산길엔 지루할만도 한데 원시림같은 숲속과

그숲속에서 꽃들은 다 내려놓고 내년을 기약하고 잔숨을 고르고 있는 동백나무 숲!

어느사이 둘레길인 아스팔트길에 내려서니

따끈따끈한 햇살이 배낭속을 넘보지만

바다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데

자동차로 가는 사람들은 뭔고?

반월도 당숲의 커다란 나무와 돌울타리를 지나니 안동장씨들의 집성촌을 나타내는

장씨 제각을 지나니 박지도 퍼플교가 보이고

뻘바닥을 휀이 들어낸 바다는 게들이 숨을 쉬고

낚지 구멍도 보이는데 퍼플교는 물이 만조로 출렁거릴때가 제격인것 같다.

산에서는 우리들만 있었는데 퍼플교위엔 외국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아 마스크 철저히 써야지

 

박지도에 도착을 하니 이젠 둘만남았다.

사스레피나무가 욱어진

당산엘 오르니 정상석도 시원치가 않다.

시간이 늦어질까 조바심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바람의 언덕에 내려서니 왠사람들이 이리 많은고

 

천리향의 향기가 반월도에 첫발을 환영해준다.

백선꽃

꽃말은 방어, 넘치는 생각

코끼리마늘꽃

너가 여긴 왜?

갯벌이 집인데 산속에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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