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시금치의 비금도와 수국의 나라 도초도
일 시 / 2021년 6월 19일
코 스 / 상암마을 주차장 - 계단 - 그림산 - 투구봉 - 죽치우실 - 전망대
- 세개의봉우리 - 선왕산 - 삼거리 - 하누넘해수욕장(12Km)
남녁 끝자락에 옹기종기 파란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의 나라로 가기위해
하루의 변경 날자선에 차를 타니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의 환한 미소에
벌써 산행을 하는 기분에 들뜬다.
05시30분 암태 남강항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엔 차와 여행객들로 북적!
정성들여 만들어준 초밥을 아침 대용으로 해결을 하고는
06시 배에 승선을 하고나니 이른 아침에 조용한 바다위로
퉁탕대며 뱃길을 만들어가는 페리호의 호들갑에
아침바다는 조용히 뱃길을 내주면 사치도에 잠시들러 차하나를 토해 놓고는
비금도로 40여분만에 안착을 하고는 예전 같았으면 뱃터에서
상암리마을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서 올라가던 길을
현지의 관광버스로 편하고 숭늉맛 처럼 구수한 현지인의 안내멘트에 기분은 업!
여의도면적의 열다섯배의 크기에 염전수만 280개나 된다는 소금의 섬!
그리고 봄이면 시금치 수확으로 여인네들의 허리가 굽어졌다는 시금치의 섬!
천혜의 갯벌로 인해 낙지와 해산물의 보고라는 비금도!
이세돌의 고향 바둑기념관이 있는 비금도! 얼씨구 소리가 절로나온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소금염전의 풍경과 흐린 날씨로 인하여
그림산과 선왕산의 자태가 숨박꼭질을 하는 사이 상암주차장에 도착!
마을 뒷동산과 같은 길을 따라 오르자니 빨갛게 익어 탐스러움에
저절로 손이가는 딸기와 코끝을 자극하는 더덕순은 구경도 못했지만 더덕향기에 벌름대는
콧구멍에 핀잔을 주며 서서히 또 서서히 오른다.
가파르면 바위들이 계단을 만들고
평평하면 숲이 길을 만들어가는 그림산등산로
날씨만 맑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보지만
이런 날씨만도 얼마나 다행인고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걷자니 타래난도 기웃 거리고
싱그러운 까치수염은 이불을 깔고 앉아있고
그림산에 올라서니 돌산으로 이어지는 테크계단이 너무 아름다워
한달음에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 오르다 보니 겨우 여섯!
선왕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너무 가볍다
3형제봉을 오르는데 그작디 작은 병아리 난이
내눈앞에서 요사를 떨고 있다.
가파른 바위를 조심조심 올라 눈인사를 해주고
선왕산에 오르니 하누넘 해수욕장의 하트모습이 눈길을 확잡아 끌어
미끄러지듯 내려서니 이번엔 타래난들이 날보고 가시라며
ㅂㅏㄹ길을 잡아끌고 놓지를 않아 쭈구려 앉아 아는체를 해주고는
주차장엘 도착을 하니 택시로 환승을하여
내월우실의 하트 전망대를 들르고 내촌마을 돌담길도 보고는
맛있는 아구탕으로 점심을 먹고는
수국의 나라 도초도로 향한다.
이렇게 다양한 수국의 종류가 이 넓은 공원에 가꾸어 놓았다니
발상의 전환 대단하다
그러니 전국의 관광객들이 이 먼곳까지 몰려들지
압해도의 승공산 자락에 위치한 분재공원으로 향한다.
여행의 뿌리를 뽑으려는 심사인가
어마어마한 분재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승공산과 분재공원만 해도 하루해가 모자랄 판인데
잠시 맛보기로 둘러보고는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