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낭만의 섬 낭도길

hanmb 2022. 2. 27. 01:01

낭만의 섬 낭도

일  시  /  2022년 2월 26일

코  스  /  1)낭도대형주차장 - 여산마을 - 쉼판터전망대 - 상산정상 - 규포선착장

- 역기미삼거리 - 역기미끄터리 - 천선대 - 장사금해수욕장- 주상절리 - 낭도의아침 - 주차장(14Km) 

2) 고흥미르마루길

용마을 - 용바위 - 미르전망대 - 용굴 - 사자바위전망대 - 사자바위 - 우주발사전망대 - 주차장(4.5Km)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낼곳을 하루에 이 아름다운 산과 바다길을 그것도 두곳이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게 하며 눈이 호강을 하고 몸도 마음도 절로 흥타령이 나오게 하는

날씨마져 봄으로 와전히 추가 기울어져가 두터운 옷들을 벗겨내게 하는 낭도를

들어오게 하는 것은 여수에서 조화도를 잇게하는 조화대교와 조화도에서 둔병도를

이어주는 둔병대교, 둔병도와 낭도를 이어주는 낭산대교 덕택에 낭도에 10시전에 도착

섬주민들의 코로나 점검을 받고는 여산마을에 들어서니 친절함에 마능은 들뜨고

다른 여느곳과는 확연하게 다른 예술성의 극치를 보보주는 아름다운 벽화에

이곳이 마술전시장인줄 착각이 들게 한다.

아주 작은 어촌을 잠간 지나 상산을 향해 오르는 길도 높 낮이도 적당하고

오랜만에 나의 등에 달랑 작은 쌕으로 바뀐 배낭 만큼이나 나의 걸음도 슬로슬로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상산걷는 길은 코를 벌름거리게 하고

눈은 검푸른 남녁의 바닷물에 옹기종기 이웃끼리 모여 소곤거리는 작은 섬들이

너무도 정겨워 보이고, 숲속엔 보춘화가 입이 무성한데 꽃대를 찾는 매같은 눈에도 

아직은 동백이와 같이 하나도 보이지를 않아 애를 태우지만

상산에 올라 지나온 대교들을 바라보니 가슴이 울렁거리고

적금대교, 팔영대교 건너 고흥땅엔 우각산과 우미산과 팔영산과 우주발사전망대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상산에서 가파른 계단의 불규칙에 발이라도 삐끗하면 않되도록 조심조심 규포선착장으로 내려서

걷는 길이 너무 좋다. 그래서 그런가 발길이 빨라진다.

그리고 등대를 지나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손과 발을 다 동원되어 기기도 하고 포복도하고 바위에 사정도 하여 천선대에 도착을 하니

신이 하늘에 닿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늘에 오른것 같은 기분에 아무생각이 없다.

공룡발자욱과 사람의 발자욱이 내가 남긴 발자욱이 아닌지 한참을 착각을 하게한다.

앞에는 낭도 벽화마을에서 본 사도가 바라보이고

간신이 바위를 기어올라 천선대를 빠져나와 장사금해수욕장을 걷자니

어찌나 단단한지 발자국하나 남기지를 않는다.

주상절리에서 빽을 하여 방송에 나왔던 컨테이너 박스 가게집을 지나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는 적금대교와 팔영대교를 건너 용마을에서

미르마루길(남파랑66코스)을 걷는다.

용바위를 만나려고 해안선으로 500여m를 가니 용바위는 보이지를 않아 물어보니

전체가 용바위인데 무당들이 굿을하는 곳이 바다에서 용이 바위를 끌고 승천한 곳이란다.

다시 빽을 하여 용전망대를 올라서니 커다란 인공용이 여의주를 앞에 두고 딴청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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