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삼악산 바위 벼랑길

hanmb 2022. 5. 28. 20:32

삼악산 바위 벼랑길

일  시  /  2022년 5월 28일

코  스  /  의암매표소 - 상원사 - 전망대 - 삼악산

- 흥국사 - 등선폭포 - 주차장(10Km)

 

의암호 파란 호수물위에 많은 까마귀떼가 시끌벅적대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이레적 행사에 어리둥절

까마귀떼들이 물위에 있는것을 보질 못했는데

예전에 없던 매표소를 지나니 데크계단을 오르니 삼악산장!

산장에서 바라 보이는 의암호와 의암봉의 암봉이 한폭의 그림이다.

깔딱고개까지 오르는 바위길이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지만

쥐오줌꽃 향기가 벌뿐이 아니라 사람들의 코까지 벌름거리게 하고

지금까지 올라온 것은 시작에 불과 앞으로의 줄타기와 네발로 기어야 하고

그래도 시원한 바람과 늙어 우람한 소나무들의 바위밑에 뿌리를 내리고

낙락장송 서있는 모습에 머리가 숙연해지고

어쩌다 고개를 쳐들어 사방을 바라보면 의암호에 두둥실 붕어섬과 중도가

춘천시내를 이어주고 봉의산을 주변으로 구봉산, 대룡산과 수리봉, 금병산들이

춘천시내를 분지로 만들어 놓고

석룡산,화악산,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청운봉,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약48여Km를 그춥던 겨울 눈속을 걷던 때가 그리워 지는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깍아지른 바위위에 꼭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모습에

내 오금이 저려옴은 흰구름이 은근 슬쩍 덮어 주네

네발로 기어 오르기가 끝날까 했는데 계속이어진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의암호를 타고 넘는 케블카가 분주하게 오르고 내린다.

어떤 사람들은 코가 땅에 박히도록 땀흘려가며 산을 오르는데

어떤이들은 신선들 처럼 두둥실 구름같이 시원한 바람을 몸으로 받아가며

오르니 각각의 감정들이 무지하게 다르겠지?

정상을 찍고는 자리를 깔고

노마드님의 묵잔치가 벌어진다.

현지에서 손수 버무려진 묵뭇침 너무맛있었어요

강촌에서 춘천닭갈비와 막국수 맛있게 먹었는데

인사도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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