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5-6코스
일 시 / 2022년 5월 19일
코 스 / 백운역 - 만월산 - 도룡룡마을 - 불로약수 - 만수산 - 수현마을 - 대공원
장수은행나무 - 상아산 - 관모산 - 치아고개 - 장아산 - 소래송신소 - 소래습지
- 소래어시장 - 늘솔공원 - 양떼목장 - 호구포역(25Km)
그저께 걷다가 중단한 인천 둘레길을 이어서 걷기 위해 백운역에서 출발
만월산에 올라서니 인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엊그제 걸어왔던
계양산 산자락들이 하얀 우람한 아파트 건물들을 푸르른 능선이 양쪽으로
갈라 세우고는 묵묵히 침묵하며 그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서있다.
얕으막한 산이라고 얕보지 말라는듯 바위들이 날을 세우고 서있는 만월산!
아직도 정상과 중간에는 커피를 팔고 있는 여인들이 있네
부평농장 구름다리를 지나 도룡룡마을로 들어선다.
계곡으로 들어서니 물이 말라서 도룡룡이 있을까 했는데
기우였었네 조금올라가니 적은 물에 100여마리의 도룡룡 올챙이들이 바글바글거리고
아직 부화를 기다리고 있는 도룡룡알들도 꿈틀꿈틀
애들아 무사히 잘자라 계곡을 지키고 있거라
그리고 여기서도 노루발난이 아직은 꽃을 피우지 않고
시간을 재고 있는지 입술을 굳게 닫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예전에 유명세를 떨치던 불로약수는 못마시는 물로 판정을 받아 휴정에 들어갔고
만수산의 무장애길을 피하여 흙길을 걸으니 좋은데 산들을 파헤쳐 놓으면 이익이 뭔고
만수산을 내려서서 군부대 철조망 길을 따라 내려서 수현마을 지하통로를 지나
대공원에 들어서서 허기진 배를 간단하게 채우고는 장수동 은행나무밑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후다닥 피해 상아산으로 그리고는 관모산에서 빽
동물원에서 치아고개를 건너 서창동 장아산으로 향하는데
길을 잃어 버리지도 않고 잘도 찾아감에 자화자찬!
장아산에도 무장애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왜 이런데다 예산을 낭비를 할까?
정작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으면서
장아산을 지나 임마누엘교회뒤 논길로 내려서서 걷는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길엔 꽃을 찾는 벌들이 부지런을 떨지만
내발길은 점점 속도를 줄여 흙내음 풀내음에 마스크는 잠시 주머니속으로
신천교다리를 지나기전 잠시 알바를 하고는 서창동12단지에서 지하도를
지나니 소래습지로 들어서는데 이팝나무와 하얀찔레와 빨간 해당화가
경쟁을 하듯이 향내를 풀풀 내뿜어 다른세계로 들어선것 같은 착각에
길옆 원두막에서 몸도 마음도 풀어놓고 잠시 쉬어간다.
소래 어시장을 들어서니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꼬
발을 들여 놓을 틈도 없어 재빠르게 장도포대를 돌아 해넘이 다리를 옆으로
늘솔공원을 거쳐 양떼목장 싱그러운 삼나무숲속에서 잠시 휴식후
호구포역까지 오늘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