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1코스
일 시 / 2022년 5월 17일
코 스 / 박촌역2번출구 - 청소년수련원 - 계양산치유의숲 - 무당골고개
- 고랑재고개 - 계양산 - 고랑재고개 - 피고개 - 징매이고개 - 중심성
- 중구봉 - 천마산 - 장수산 - 원적산 - 호봉산 - 함봉산 - 구루지고개 - 부평여중 - 백운역(23Km)
어제 많은 걸음을 걸어서 오늘은 가까운 거리에 조금만 걸으려고 전철로 박촌역까지
2번 출구로 나서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길이 난곳이라면 아무곳이라도 걸으려고
발걸음이 어제 일을 까맣게 잊고 고삐풀린 망아지 모양 이리저리도 잘도 내딛는 발걸음 때문에
몸은 고단하지만 마음만은 아이처럼 즐겁기만 한데 계양산 숲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나 했는데
키다리 아카시아 나무들이 하얗게 보석을 물고 파란 하늘에서 조금씩 토해내면
보석들은 향내를 토해내며 숲속에 요정들 처럼 사쁜이 내려앉아 아양을 떨어대고
한참 물오른 매화꽃들은 아카시아 꽃향기에 질세라 향내를 진동하고
발걸음은 단순한 계양산만을 오르는 것을 거부하고는 둘레길으로 거리를 늘려 잡고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짙푸른 숲속에 동화가 되어가다보니
뻐국이가 울움울고 꾀꼬리까지 덩달아 노래를 하니 가까운곳에도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다니 고랑재고개에서 정상까지는 1Km가 않되는데
가파른 나무계단이 작난이 아니지만 싱그러운 공기에 사람들도 없으니
발길은 가벼워 어느새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은 내 안경 탓인가 뿌옇게 보이지만
내가 가야할 방향만은 선명하게 길게 늘어서있는 봉우리들이 정겹기만 하구나
가까운 거리를 피해 올라왔던 방향으로 다시 내려서서 둘레길로 내려서서
피고개까지의 돌길을 잘 내려서니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징매이고개를 지나 중심성터에 도착을 하니 중심성이 1889년에 국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성이였다는 역사성에 고개가 숙여진다.
한참을 올라서니 중구봉에서 천마산을 올라서니 원적산으로 개명을 했다는데
정상석도 없고 팔각정만 우뚝!
인천둘레길 이정표만 확인을 하고는 나비공원으로 내려서니 장수산 둘레길이 짧지만
걷기 좋은 길에 어느새 청천동고개를 지나고 원적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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