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천삼백리 길에서
일 시 / 2022년 5월 14일
코 스 / 꾸지나무골해수욕장 - 와랑창 - 벌쌍금 - 용난굴 - 악너머
- 부부소나무 - 근욱골 - 헤먹쟁이 - 세막금 - 입성끝전망대 - 삼형제바위 - 만대항(12Km)
걷고 싶었던 솔향기 길!
보고 싶었던 태안의 절경!
그리고 구수한 인심을 맛보고 싶었던 태안의 솔향기 천삼백리 길을
오랜만에 좋은 님들과 느긋하고 여유롭게 걷기 위하여
꾸지나무골 언덕에서 차에서 해방이되어
싱그러운 솔바람이 환영 인사차 나와 꾸지나무골해변가로 포근히 안내를 받아
이렇게 멋진 솔향기 그윽하고 소나무 사이사이로 바라보이는
파란 서해바다의 전망에 넋을 빼앗겨 멍때리기가 일쑤!
11년전 나홀로 볏가리마을에서 산바다팬션뒷산에서부터이원방조제 초입에서 구멍바위길로 접어드니 아담한 이름없는 아주작은 해수욕장이 사람을 기다린다. 친구나 가족끼리오면 너무 좋을것같다 계곡에
태안의 솔향기 천삼백리길 너무 멋진이름에 걸맞게 경치또한 비경이고 걸을 수록 재미에 푹빠지게 하는 이길을 나홀로 만대항까지 24Km를 걸을때는 길이 이렇게 아름답게 나있지를 않아 자주 알바를 했지만
지금은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함께 걸었으면 너무 좋겠다.
특히 일출도 좋겠지만 석양 노을에 나까지 함께 서해에 빠져 들어 갈것만 같은
낙조와 물이 빠지면 갯벌길까지 걷고 해수욕장 고운 모랫길까지 걸을수가 있고,
빨간 황톳길에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맨발로 소나무 속을 걷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도 하는
솔향기길 그렇게 오랜동안을 걸어도 잡목은 구경도 못하고 오로지
소나무만이 빽빽히 하늘을 가리고 있는 솔향기길이 였었는데 중간중간에 산불의 흔적으로 많은
소나무들의 상혼에 마음이 아리고 빽빽히 소나무들로 들어 차있던 숲이 언제 제모습으로 돌아 오려나
이 길을 걸으며
코로는 솔향기를
귀로는 파도소리를
눈으로는 푸르른 바다를
그리고 드넓은 서해 바다 수평선위에는 점점이
덕적도, 문갑도, 선갑도, 울도,
가까이엔 풍도, 승봉도, 대이작도와 영흥화력발전소가
숨박꼭질을 하는 모습에 부지런히 걸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한껏 게으름을 부리다 보면 숲속에서 요정처럼 툭툭 튀어 나와 놀고가자는
모래지치꽃, 희귀한 반하, 분꽃나무꽃, 갯완두, 애기풀,반디지치꽃들의
성화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가까이 하여
눈이라도 맞쳐주면 베시시 웃어주는 예쁜이들의 화사한 모습에
나는 마냥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지루할 사이없이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특이한 지명에
웃음이 절로 폭팔을 하게하는 세막금, 헤먹쟁이,돌앙뗑이,
수룽구지, 근욱골, 악너머, 벌쌍금, 오랑창, 입성끝!
아직은 지명의 유래를 확인을 못했는데 나중에라도 꼭 확인을 해봐야겠다.
삼형제바위는 부두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대중교통을 이용시
태안에서 만대항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활용하면되고
최고급 송화천일염이 부근 염전에서 생산이 됨.
애기풀꽃
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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