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인왕산에서 청와대 탐방로

hanmb 2022. 5. 5. 18:03

인왕산에서 청와대 탐방로

일  시  /  2022년 5월 5일

코  스  /  시청역 - 서학당길 - 새문안교회 - 경복궁역 - 통인시장

- 수성동계곡 - 석굴암 - 인왕산 - 청운공원 - 윤동주문학관 - 창의문

- 돌고래쉼터 - 북악산 - 청운대 - 만세동방약수터 - 법흥사터 - 삼청안내소

- 삼청공원 - 금융연수원 - 청와대 - 경복궁 - 북촌 - 인사동 - 익선동

- 종로3가 - 청계천 - 광교 - 시청역(18Km)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른 5월의 초!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멀리는 교통도 그렇고 이것 저것 걸리는 것들이 많아

대중교통으로도 간단히 그리고 발길 닫는 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고 가슴에 와닿는 서울둘레길로 정하고는 

먼저 아쉽게 다녀왔던 청와대 개방로에서 범위를 널널하게 넓게 잡고는

시청역에서 서학당길로 접어드니 한때 어느신문사 속께나 아프게 했던 건물앞을 지난다.

옛서울고교자리를 지나 새문안교회옆길로 해서 정부종합청사를 건너 통인사장을 지나니

휴일의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골목길은 깨끗하고 청량감마저 들고

정겹기까지 한데 박노수화백의 가옥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으로 지나

9번 버스종범인 수송동계곡의 옥인아파트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숲이 욱어지고

겸제 선생님의 동양화의 정선 그림의 장소엔 푸르는 5월의 녹음이 계곡을 가득메워 싱그럽다.

인왕산은 얕은데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특히 수성동계곡에서 석굴암을 거쳐 오르는 등로는 거대한 암벽과 끊임없는 나무계단

그 중간의 쉼터에서 맛있는 간식과 커피 한잔은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서울 시내와 청와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석굴암 암자를 지나니 본격적인 산행으로 로프도 타야하고 거대한 바위를 비집고 돌아

오르기 몇차례 끝에 등나무 꽃이 반겨주는 가파른 길을 오르니 거대한 인왕산 바위가

어서 올라오셔 하며 반갑게 맞아 올라서니

북한산의 보현봉, 문수봉, 나월봉, 나한봉, 비봉, 사모바위, 향로봉, 쪽두리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윤동주시인의 집을 내려서 도로 건너엔 최규식 총경의 동상이 서있다

(68년1월김신조일당에게 총격으로 사망)

창의문에서 표찰을 받아 목에 걸고는 가파른 성벽계단길을 오른다.

오르는 길옆으로는 붓꽃들이 탐스럽게 피었으나 들어갈수가 없는 곳이라 그림의 떡!

북악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청와대 자리가 명당자리 임에는 이유불문

성곽길을 내려서 청운대에서 잠시 휴식후

이번에 새로 개방된 청와대 탐방로로 들어선다 

몇십년을 출입통제 구역이라 그런지 소나무들이 예쁘게 자랐고

천만명이 넘는 인구들이 살아가는 도심에 이러한 숲이 있어

새들의 노랫소리도 한결 여유가 있고 힘이있어 보인다.

석굴암으로 인왕산을 오를때는 우리들3인 뿐이였었는데

이곳에는 무착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없이 룰루날라로 폐에 자유를 부여한다.

萬世東方(나라의 번창과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약수 싐터를 지나

삼청쉼터에서 법흥사터를 오르니 몇일전에는 주춧돌있는 곳으로 길이 났는데

길을 막아 놨으니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나?

다시 빽 하여 삼청안내소에서 삼청공원으 향한다.

녹음이 욱어진 공원엔 사람들로 북적대어 발걸음에 속도를 내어

금융연수원을 거쳐 청와대길을 지나 분수대에서 경복궁으로 들어서니

어린이 날이라고 어른들도 입장료를 받지를 않는다.

경회루 연못에 북악산이 빠져든다.

한바퀴를 돌고 북촌을 거쳐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고는 

익선동의 좁은 옛길로 들어서니 골목이 메어져라 젊은 이들로 북적북적

청계천으로 들어서니 이곳에도 인산인해

엄청 커다란 잉어들이 맑은 물속에서 한가롭게 유영을 하고

황새는 작은 물고기에 눈총을 주느라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아랑곳 않고

먹이에만 몰두를 하는 청계천은 등축제를 하느라 밤에 한번 와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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