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연수둘레길

hanmb 2022. 6. 4. 13:30

연수둘레 길

일  시  /  2022년 6월 4일

코  스  /  원인재 - 선학역 - 예진교회 - 선유봉 - 문학산

- 삼오현 - 연경정 - 노적봉 - 송도역(11Km)

 

몇년만인가 토요일 나홀로 산행이

어제는 남동둘레길을 걸었고 

오늘은 어데를 걸을까 하다가 오후에 먼 여행 길을 떠나야 하기에

몸만 풀기위해 연수둘레길을 걷기로 하고는

원인재에서 승기천을 따라 걷다가 선학역지하도를 건너

선학먹거리 길을 지나 초롱꽃들이 입을 크게 벌이고 있는

법주사앞에서 둘레길은 이어져 선유봉을 오르니 

희멀건 문학경기장이 그리고 어제 걸었던 만월산과 만수산과 

상아산과 관모산들이 희뿌연 황사에 모습들이 흐릿하여

발길을 돌려 문학산으로 오르는데 참질경이 꽃들이 참으로 아름답고

산딸기는 빨갛게 익어 숲을 물들이고

참나리들은 때를 기다리느라 하얀 봉우리를 터트리려 눈알을 부라리고

나비들은 떼를 지어 꽃과의 전쟁을 불사할듯 춤사위로 시위를 벌인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문학산에 이렇게 많은 나리꽃밭이 있을줄이야

꽃이 필때쯤이면 장관을 이루겠다.

중국으로 사신으로떠나던 이들을 배웅하던

세번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가슴 아픈 사연의 삼오현!을 뒤로하고는 

연경정을 올라 잠시 내려서는데

그많은 나리들이 어느 손목아지가 처참하게 잘라 버렸는지

500여m를 내려 설때까지 나리들의 수난은 계속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연수구청에 전화라도 해야겠다)

노적봉을 내려서니 사격장에서의 총소리가 꽤나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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