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무의도 병아리난의 유혹에

hanmb 2022. 6. 14. 20:11

무의도 병아리난의 유혹에

일시  /  2022년 6월 14일

무의도에 산제비난과 병아리난이 있다는 소리에

그저께도 오늘도 헛걸음을 오지게 쳤지만 그런데로

알차게 보낸 하루였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득안고 돌아올수가 있었다.

무의도 산속과 숲을 얼마나 뒤지고 돌아를 다녔는지

노루귀들이 잎만 무성한채 땀을 흘리며 돌아다니는 내모습을 보고는

뱅그레 웃으며 잠시 쉬었다 가란다.

그리고 주변엔 난은 난같은데 이름을 모르겠고 꽃잎은 굳게닫고 있어

아쉬움을 진하게 남겨 놓은체 발길을 돌려 오랜만에 하늘을 바라보니

청명한 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갯골을 타고 넘어 오는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구수하던지 헨드폰에 저장을 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그저께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무의도!

오늘은 아무리 산속을 헤집고 다녀봐도 사람냄새하나 맡을수가 없고

사람이 그리울 정도로 사람구경 없이 산속에에서 몇시간을 보낼수가 있었다니

난 종류가 있을 만한곳을 개척자의 정신을 앞세워 다돌아다니고

가시덩굴과 딸기덩굴에 옷과 살은 상채기로 얼얼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원없이 새콤달콤한 산딸기를 입안 가득 털어 넣으며 즐길수가 있음에 감사!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살펴 15Km를 헤메고 돌아 다녔는데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병아리난과 산제비난을 찾는것을 포기하고 돌아 서려는데 천마꽃과 기러기천남성을 만났고

나중에는 노루발난까지 만났으니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숲속에서의

구수한 풀들과 나무들이 품어내는 싱그러운 공기에 온정신이 매료가 됨에 

여름으로 가고 있는 왕성한 숲속의 유혹에 난 오늘도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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