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원산도 오로봉

hanmb 2020. 3. 23. 18:43

원산도의 오로봉

일  시  /  2020년 3월 23일


연일 자고나면 코로나로 tv화면을 도배를 하여

TV를 보지 않으려고 집에 앉아 있을수가 없어

오늘은 어데로 갈까 망설이다가 섬여행을 떠나려고 집을 나선다.


무작정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안면도를 지나 새로 개통이된 원산 안면대교를 지나

원산도로 들어서니 예전엔 대천에서 배를 타던가

안면도 고남의 영목항에서 배를 타고 원산도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대교위를 지나면 쉽사리 섬아닌 섬으로 들어선다.


아직은 대천으로 통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내년이면 멋진 안면도와 원산도 여행길이 될것이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비좁은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마을길을 따라 원산도6로길을 가다보면

 아름다운 오봉산 해수욕장이 소나무숲속사이로 빼꼼이 보이고

담장없는 장독대옆엔 노랑 수선화가 고운 자태를 뽐내는걸보니

봄은 벌써 깊숙히 섬자락에 스며 들었나보다

신성콘도가 나오면 차를 세워두고 오로봉 등산로가 시작되는 소나무 숲길속으로 빠져드는데

혹시라도 야생화라도 만날까 해서

가파른 소나무 숲길로 들어섯는데

꽃은 고사하고 길이없어 길을 만들어 가며 200여m를 오르니

등로를 만나 우측으로 네개의 봉우리를 지나니 오로봉의 봉화대를 만나고

봉화대위에서 바라보니 지나온 원산도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서천화력발전소의 높다란 굴뚝에서는

흰연기가 뭉개구름을 만들고,

파란바다엔 효자도, 고대도, 삽시도, 장고도, 안면도가 고개를 돌리는대로

숨박꼭질을 해대고 청양의 오서산과 보령의 성주산까지

선물로 보여 주니 이렇게 짧고 얕으막한 정상에서

잠시 누려보는 이기쁨 감사할 뿐이다,


오를때는 보이지를 않던 산자고의 가느다란 잎새가 보여

혹시 꽃은 없나 살펴보니 몇개가 눈에 확뜨인다.

아직은 이른지 잎새만 땅바닥을 기고

색이 진한 진달래는 만개되어 해풍을 즐기며

소나무숲속을 드나들면 어느새 정상석도 없는 오봉산엘 도착을 하면

아름다운 오봉산 해수욕장이 눈아래 펼쳐지고

중봉산 정상엔 폐허의 군막사가 우중충하게 서서

흉물을 떨며 파란하늘과 바다를 친구삼으려한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오봉산 해수욕장 아무때나 들러도

심신을 말끔히 씻겨주고 건강까지 챙겨줄 후회없는 힐링의 장소

갯가를 한바뀌돌아보려 했으나

물이 들어와 바위길을 걸을수가 없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면도의 꽃지해변과 지난겨울에 걸었던

밧개해변과 기지포 삼포해변을 걸었다.








원산 안면대교




























원산 안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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