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6일
날씨가 제법 봄을 거부하려는듯 포근함을 건너 더위근처로 다가서니
집안에서 있기가 등을 떠밀어 집을 가벼운 몸으로 달랑 물한병 주머니에 넣고
호구포에서 부터 인천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니 선학에서 문학산을 오른다.
이가까운 동네 뒷산에 애기나리 활짝 피었고
나리꽃은 키가 훌쩍 자라 언제라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엄청 많은 집단을 형성하고
하얀 산사나무 꽃들은 별처럼 반짝이니 먼곳이 아니라도 잘왔구나
그리고 노루발난도 꽃대를 불쑥 치솟아 이리기웃 저리기웃
세상 참견을 하려는듯 눈치를 살피는 모습에 눈도, 몸도, 마음도, 호강을 하며 걷는다.
문학산을 넘어 삼호현을 지나 걷는동 길가엔 나리꽃밭인데
꽃들이 피면 장관을 이루겠구나
연경정을 올라 보니 해무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전망이 시원치가 않아
노적봉으로 향한다.
예전엔 노적봉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이 아름다웠는데 거대한 아파트들로 답답하게 보일뿐
사격장으로 하산길을 잡고 이리돌고 저리돌아 송도역전 시장을 지나 청룡공원을 치고올라 청량산에서
청량터널위를 걸어 청능공원에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동막역까지 18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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