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장봉도

hanmb 2021. 7. 15. 20:06

폭염속의 장봉도

일  시  /  2021년  7월 14일

코  스  /  선착장  -  벽화마을  -  동그랑산  -  뒷장술해안길 - 해림원

- 전망대 - 말문고개 - 국사봉 - 가막머리낙조전망대 - 윤옥골 - 풍류마을

- 성산전망대 - 동그랑산 - 선착장(15Km)

 

노랑나리 만나기가 어렵기는 무척이나 어렵구나

참나리와 원추리는 절정의 아름다움으로 나비들과 벌들에게

유혹을 하는데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뜨겁게

내리 쏟아붓는 벌건 태양을 등줄기에 맞아가며

너를 만나러 길을 걷는데 너는 아직도 무엇 때문에

그 아름다운 얼굴을 꽁꽁 숨겨가며 나아닌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심란한 마음을 달려보려고 장보도를 그렇게도 많이 왔었지만

아직도 내발길을 비켜서있는 동그랑산으로 향한다.

 

계단을 조금 오르니 썬그라스로 통해본 참나리가 노랑나리로 보여

아슬아슬한 절벽위를 엉금엉금 기어내려가 보니

참나리라 그래도 귀엽고 예뻐서 한참을 절벽위 나무에 걸터 앉아

두런두런 망동무를 하다가 슬며시 인사고 제대로 나누지도 못하고

동그랑산을 빠져나와 벽화마을을 지나 전형적인 섬마을 길을 걷다가

산길로 들어서니 숲들이 반갑게 햇살을 막아주며 아무도 없는 나홀로 주인이된

발길에 매미까지 울어댄다.

풀들은 바람보다 먼저 눕고

나보다 먼저 일어나 하늘하늘 춤을 추어댄다.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속에 무량산과 용궐산  (0) 2021.07.24
북한산 둘레길  (0) 2021.07.17
약수봉과 수타계곡  (0) 2021.07.10
인천둘레길  (0) 2021.07.08
오서산에서  (0)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