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저수지 둘레길과 무성봉

일  시  /  2021년 9월 13일

코  스  /  반월저수지 - 200고지 - 헬기장 - 산불감시초소

- 덕고개 - 무성봉 - 덕고개 - 덕고개숲길 - 반월저수지(15Km)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에 나홀로
반월저수지 둘레길을 돌아 둔대교 다리를 건너 아스팔트길을 반월천을 따라걷다가
따가운 가을햇살의 심통을 피해 풀이 무성한 우측희미한 숲길로 들어선다.
울창한 상수리 나무와 밤나무 숲길을 지나니 가파른 언덕배기가 코앞에서 어정거리지만

그것도 잠시 200고지에 올라서 좌측으로 걷자니 꼭 섬트레킹코스같은 아름다운 소나무가
등성이를 가득채운 길을 한두번 오르고 내리니 헬기장이고 몇걸음 오르니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나고

무성봉 건너엔 수리산의 랜드마크인 위성안테나가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아름다운 숲길을 딱갈아 막고 서있는 고압선 철탑을 지나 고개를 넘어서니 덕고개 우측으로는 갈치저수지 좌측으로는 수리산도립공원 나는 직진 무성봉에서 빽

덕고개 숲길로 들어선다 임도인데 너무도 길이 좋다.
잣나무 숲에서 품어대는 잣향에 정자에
누워 파란 하늘에 구름들과 태기산에서
배꼽이 빠질만쿰 웃음을 선사해준 고마운
좋은님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그려가며
나홀로 이런 호사를 누림에 미안함이
가까운 시일에 한번 더 걸어야겠다.
15km의 거리지만 짧게만 느껴지는
가을에 걸을만한 코스로 강추

 

새콩꽃

고마리

나도송이풀

파리꽃

상사화

 

고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