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도봉산

가을로 가는 도봉산

일 시 / 2021년 9월 15일
코 스 / 송추주차장- 여성봉 - 오봉 - 신선봉 - y계곡 - 포대능선

- 사패산 - 원각폭포 - 원각사 - 사패산입구(15km)

오랜만에 도봉산을 오르기 위해 송추주창에서 부터 발길을 옮기는
중간중간 눈에 익은 북한산 둘레길과
예전에 걷던 발자취가 눈에 아른거린다.
한고개를 넘고 넘어 머리를 들면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가파른 바위에 기대서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주며 나를 기다려 준다.
여성봉 오늘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벌거벗은 모습을 스스럼없이 자연속에
맛기고 초연한 자태를 뽑내며 서있다.
오봉으로 줄행낭을 친다.
봉우리 하나 하나마다 어쩜그리도 오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술작품처럼 서있는지 감동그자체다
신선봉을 네발로 기어오른다
등산화를 새것으로 신고 오기를 잘했구나
관악산까지 보이고 청계산과 광교산,
그리고 북쪽으론 감악산까지 시야가
너무 좋다.
y계곡으로 내려선다 공포감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지만 이런 재미를 언제
만끽할 것이냐
포대능선의 전망대는 출입통제
코로나가 여러곳에서 방해꾼 역할을한다
포대능선에서 사패산의 지루함을 잠시
잊게하는 삿갓바위의 모습에 사패산 정상에 올라서니 병풍처럼 지나온 능선들이 환호성 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