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종주(백마산,태화산)
일 시 / 2021년 10월 23일
코 스 / 초월역 - 백운사 - 삼거리 - 백마산 - 삼거리 - 용마봉 - 배넘이고개
- 발이봉 - 노고봉 - 정광산 - 발덕산 - 미락산 - 마구산 - 연자산 - 태화산
- 미역산 - KT송신소 - 도척저수지(22Km/6시간)
오랜만에 나홀로 산행을 위하여
수인선 왕십리행 전철 첫차에 몸을 싣고 들뜬 마음을 달래가며 40개의 역을 2시간만에
경강선 초월역에 내려서니 등산객은 나홀로
초월 사슴목장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3-4Km는 짧을 거리를
기도원을 거쳐 가파른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니 백운사를 만나
상수리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니 서늘하고 고요하기만
그흔한 새소리도 들리지 않고 바람소리도 없도
이따금 툭 낙옆이 배낭에 내려 앉아 사그락대고
발길에 밟혀 아우성을 지르는 딩구는 낙옆!
그렇게 아주 조용한 숲속에서 사색에 잠길만 때에 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우측으로 백마산이 사슴목장으로 올라왔으면 한번에 통과를 하는 것을
그래도 이런 아름다운 운해를 보여 주려고 이길로 인도를 하셨나
백마산 중간쯤 바위위에서 바라보이는 하얀 나라 운해가 넘실넘실
모든 마을 덮고 유유자적 구름이 할일들만 하고 있고
혹시나 더 좋은 광경이 펼쳐질까 재빠르게 정상에 올라섰지만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아 도로 빽!
태화산과 백마산을 종주를 하는것을 태백종주라고
그래서 예전에 거닐었던 그길로 오랜만에 들어섯는데
오늘은 등산객을 한사람도 만날수가 없으니 이것이 무슨조화인고
그렇지만 나에게는 커다란 축복이 아닌지
용마봉을 오르는 언덕배기가 힘을 쓰란다.
11개의 산과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급경사 등산로지만 걷기는 너무 좋다.
내내 능선길을 걷지만 좌, 우, 앞, 뒤 모두가 꽉 막힌것 같은 길에서
계곡과 개울은 하나도 볼수는 없지만 싱그런운 가을의 숲속은
텅빈것 같지만 나무들의 온기가 꽉 차올라
허기에 미리 먹어버린 점심 도시락과 간식의 빈자리를 숲속이 체워준다.
오랜만이다.
사위가 이렇게 조용한것은 내발자욱 소리에 뒤를 돌아보게하고
뭔가 쿵하고 질문을 해온다.
너는 무엇을 위해 어데로 향하고 있는가?
노고봉의 정상석이 수고했노라고 안아주려나
같은 산이고 봉우리들인데
어떤 산은 웅장한 정상석에 극진한 대우를 받고
어떤 산은 초라한 돌맹이에 볼펜으로 정상석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앉아있고
어떤 봉우리는 이정표에 곁다리붙어 매미처럼 울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는 매한가지 아니겠나
발이봉과 노고봉을 오르는 좌측으로는 곤지암리조트의 철조망을 따라 오르고
태화산을 오르기 위해 정광산, 발덕산, 마락산, 마구산, 연자산을 지루하고
힘을 써야만 태화산을 만나는데 종착역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미역산이 먼발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미역산에서 유정리로 하산을 하다가 KT송신소 앞에서 먼길로 들어섰다.
차라리 은곡사로 빠졌음 빠른 길인데
아직도 걷기가 부족을 했는지 돌고돌아 산길들은 다섭렵을 하고나서야
도척저수지 버스정류장엘 도착을 했는데 30분이나 기다린끝에
버스를타고 곤지암 전철역에서 귀경
행글라이더장에서 바라본 가야할 우측으로부터 마구산,연자산,태화산
행글라이더장 공사중
도척저수지
미역산에서 바라본 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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