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경기둘레길

hanmb 2021. 11. 16. 21:09

염하강철책길

일  시  /  2021년 11월 16일

코  스  /  1코스 / 대명포구 - 덕포진 - 쇄암리 - 고양리 - 문수산입구(14Km)

             2코스 / 문수산입구 - 문수산 - 조강저수지 - 애기봉입구(8.5Km)

             3코스 / 애기봉입구 - 마근포리(5.5Km)총28Km

 

경기둘레길을 시작하면서 첫날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명포구라면 인천에서 1시간안에 도착을 하는것으로 생각이 되어 아무생각없이 집을 나섰는데

막상 한번의 전철 세번의 버스를 타고서야 2시간반만에 대명포구에 도착을 하여 스템프를 찍기 위하여

카드를 어데서 받는것이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그러면서 안내는 뭘하고 있는것인지......

예전같으면 군인들이 철조망안에서 근무를 하여 철조망 근처에도 얼씬을 못했는데

세상 좋아 졌다며 출입구를 들어서니 어께가 으쓱!

좌측 철조망 넘어로는 서해바다의 갯골은 등어리를 누렇게 내놓고 물들어오기전에 배를 불리려는

철새들의 왁자지껄 소리가 요란하고 1코스 염하강 철책길은 시작부터 부푼 기대에 발걸음은 빨라진다.

예전에 철책을 경비하던 군인들은 다들 어데로 가고 인기척하나 없는 이호젙한 길에 나홀로 

이 아름다운 길을 걸어도 괞찮은지 사람들은 길을 만들면 곧게 만들거나 시멘트나 아스팔트를 깔아야

제일인줄을 아는데 이길은 지형이 생긴그대로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좁으면 좁은대로 넓으면 넓은대로

땅이 생긴 그대로 길이 이어져 너무 재미가 있고, 덕포진과 지나며 손돌목과 같은 역사의 현장이 그대로

보존이되어 있고 원모나루와 부래도까지 눈으로 직접 보며 걷는다니 이렇게 소중한 곳이 우리들 시야에서

멀어졌었다니 이제라도 밝은 세상으로 나와주어 고맙기만 하다.

연꽃밭엔 연뿌리를 캐는 작업이 한창인것을 보니 넓은 연꽃밭 내년 여름이 기대가 된다.

김포씨사이드골프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평지를 걷는다.

그리고 가끔씩 차도 보이지만 이내 산길로 들어서서 얼마쯤 가다보면 포내리 가을 겆이를 끝낸

논건너편에 문수산 자락이 눈앞에 닥아오니 1코스도 거이끝나가는가보다.

예전의 강화다리가  고물상의 물건처럼 눈앞에 들어오니 감회가 새롭구나

많이도 올랐던 문수산 남문을 지나 가을이 한껏 지난 능선길에 올라서니 정겨워야 할텐데

 을씨년 스럽기는 오늘 처음만나 등산객이 담배를 천연덕 스럽게 낙옆이 쌓인 곳에서 피워댄다.

한마디 안뱉을수가 없어 담배불끄라 했더니 오히려 덤벼든다.

하산하던 일행들이 몰아세우니 줄행낭을 쳐버린다.

문수산 정상을 오르는곳에 나무계단을 새로 설치를 해서 기분이 좋고, 막걸리를 팔던 사람도

보이지를 않고 그자리도 깨끗하여 등산로를 잘정비를 해서 좋구나.

문산정상에서 빽하여 애기봉 입구로 하산을 하면 좋았을것을 기분이 너무 좋아 조강리로 하산을 하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 길은 사납고 가팔라 조심조심 내려오니 용강리까지 빽 하여 조강저수지로 해서

애기봉입구까지 왔는데 버스가 언제 올지를 몰라 3구간을 걸을 만큼만 걷고 버스가 오면 타야지 했는데

마근포리까지 그래서 텐트와 침낭을 준비했는데 아침에 몰수만 당하지 않았어도 지금쯤 3구간도 완주하고

푹쉬고 있을텐데 경기둘레길 60구간 860Km 한번에는 어렵고 시간나는대로 환경과 조건에 맞춰

순서는 잊어버리고 모로가도 둘레길 완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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