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12코스
일 시 / 2021년 11월 26일
코 스 / 동인천역 - 미림극장 - 배다리 - 인천우체사텨 - 에관극장 - 답동성당
- 신포시장 - 백범역사거리 - 홍예문 - 자유공원 - 송월동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해안성당 - 대불호텔 - 옛인천여자경찰서터 - 각국조계지계단 - 제물포구락부
- 최초프라다나스 - 조선은행터 - 신포동 - 인천역(11Km)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의 변천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천!
그심장의 중심부를 옛 발길을 되돌려가며 걸어본다.
60 - 70년대 인천의 중심지였던 동인천역!
그리고 미림극장에서 허기진 외국의 문물을 영화로 대신 하려고
교통비가 아까워 그먼길을 걸어와 서부영화에 넋을 잃고
영하가 다끝나도 의자밑에 숨어 다음영화까지 몇번이고 보고서야
주리고 허기진배를 물로채우고 달빛을 친구삼아 밤길을 걸어 집으로
걸어왔어도 왠지 마음이 뿌듯했던 어린시절의 미림극장 입구는 달라도
추억에 발걸음을 멈추고는 안으로 기웃!
비만내리면 배다리 참외전의 시장통은 장화가 없으면 못살던 곳인데
인천고등학교도 떠나고 야채시장도 떠나고 과자집과 삼강옥설렁탕집은 그대로의 배다리
율목동의 싸리재도 옛모습 그대로의 가구거리 기독병원을 지나 애관극장을 지나 사거리에
태화루 중화요리집은 온데간데 없고 신포국제시장의 닭강정집은 긴줄로 성황을 이루고
백범선생님의 역사거리를 지나 홍여문을 지나 자유공원서 바라보이는 월미도와 인천항 갑문이
서해를 향하고 있고 내처 송월동 동화마을로 내려서는 골목안은 벽화로 치장을 했으나
좁은 골목안의 집들은 예전의 그모습 그대로 정겨웁고,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니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구수한 짜장면 내음에 코가 벌름벌름 연경으로 발길을 들어밀여
간짜장 한그릇으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는
우리나라 최초 외국인을 위한 성당인 해안성당을 지나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경찰서 옛터를 지나고
우리나라 최초에 심겨진 프라다나스의 우람한 나무도 보고 나니
예전엔 무관심속에 지나쳤던 이러한 귀중한 역사의 사료들이 내 가까운 곁에서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도 잘 보존돠어 졌었다니 감동으로 마음 깊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