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가는 길목에선 적상산
일시 / 2022년 10월 1일
코스 / 적상호주차장 - 적상호전망대 - 안국사 - 삼거리 - 중계소
- 적상산향로봉 - 중계소 - 안렴대 - 안국사 - 적상산성 - 주차장(12Km)
고속도로 무주를 지나칠적 마다 고개를 바짝
고추세우고 나를 바라보던 적상산!
봄에는 싱그러운 풀내음과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에서 모듬어 주는 활기찬 생명력을
가을이면 붉을 치마를 펄럭이며 서있는 여인의 치마자락 같은
울긋불긋 단풍이 굽이쳐 일렁이며 사람의 마음을 홀랑 빼앗으려고
작정을 하고 서있는 적상산과 적상호!
겨울이면 하얀 눈을 다소곳이 히잡을 쓰고 거니는 신비를 가득 품고 있는 적상산!
가을의 초입에 그 산을 찾아 나섰는데 출발을 하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부터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를 참을 인자를 수없이 뇌이며 5시간만에 굽이굽이
돌고도는 갈지자보다 더한 숲길을 붕붕이는 언찮은 기색하나 내지를 않고
적상호주차장에 도착을하니 홀랑 내차 하나
길가에는 단풍이 익어간다.
적상호에는 물은 다 어데로 시집을 보냈나 물은 바닥에에서 헐떡이지만
블링블링 숲을 비집고 내려 쏟는 찬란한 태양은 아침에 도로가득 퍼져있던
안개는 어데로 가고 이렇게 청명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결이
귓볼을 애무를 하면 가을 풀벌래 울음소리는 가을 소나타를 연주를 하는지
귓가를 매도는 사이에 전망대(양수발전)를 올라서니
예전 백두대간 걷던 신풍령너머로 삼봉산과 초점산, 그리고
대덕산이 눈앞에 얼정거림을 뒤로하고는 안국사를 거쳐 향로봉을 오르는
등산로가 어찌나 한가로운지 특이한것은 소나무대신 도토리 나무들로
산을 꽉채워 바람이 불면 익은 도토리들이 후두둑 후두둑
다람쥐들이 먹이 걱정은 없어 게을러 지지나 않을지
서창들머리에서 오를때는 가파른 등산로를 걸었어야 했는데
휘적휘적 걷다보니 송신소도 지나고 잠간 걸었나 했는데 향로봉 정상!
정상에서서 바라보는 확 뚫린 시야 속으로 무주 안성읍이 한눈에 보이고
덕유산의 향적봉과 무룡산과 서봉과 남덕유산의 줄기가 호랑이가 서서
어흥 울부짖는 형상을 하고 있음에 왠지 내 어깨가 으쓱 해진다.
등산로가 성벽길로 작은 돌들로 축성이 되어 안렴대까지 이어졌고
안렴대는 깍아지른 절벽 바위위라 경치가 절경이고
다른곳은 단풍이 아직인데 이곳에는 곱디고운 단풍이
주변 경치를 한층 아름답게 치장을하고 있다.
메말라 버린 천일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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