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폭염속의 강선봉과 검봉산

hanmb 2010. 8. 6. 11:32

폭염속의 강선봉(485m)과 검봉산(530m)

푹푹찌어대는 날씨는 아랑곳 않고

청량리 역에서 14시 30분발 경춘선 강촌행 열차를 탔다

M.T를 가는지 휴가를 떠나는지 젊은 학생들이 손에손에 짐들을 들고

열차에 오른다. 경춘선 열차는 오랜만에 타본다 곳곳에 전철공사를 하느라

열차가 빠르지를 못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꽤나 되지만 그래도 훌쩍 배낭하나 짊어지고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수있고 마음만 먹으면 행동으로 옮길수 있으니 복이 많은 사람이다.

벌써 금년에 31개의 산을 다녀왔으니 .......

대성리역에 열차가 도착하니 소나기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고 많은 여행객들이

부산을 떨며 내린다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 강촌에 도착을 하니 16:00 부지런히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강선사 절길을 따라 강선봉으로 오른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그래도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한다.

 

경춘선의 간이역인 강촌역에 앞에 웅장한 모습의 바위산이 앞에 우뚝 선다.

이 바위산에(강선봉)오르면 봉화산과 건너편으로

삼악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파란 띠를 띄운듯 북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등산코스 강촌역-강선사-능선-검봉산-문배마을-구곡폭포-강촌역 (약11km, 3시간40분소요)

 

강선봉을 오르는데 커다란 독사를 만나다.

이놈이 나를 보고 놀라 허겁지겁 도망을 가는데 사진을 찍을 사이가 없었다 아까워

여기까지 오르는데 35분이 걸렸는데

어찌나 땀이 많이 나는지 바지가 다 젖어 걷기가 거치장 스럽다

 

 

 

 

 

 

 

 

 

 

여름 산행은 힘들고 위험하지만 눈만 잘 굴리면 다양한 버섯들의 아름다움에 푹빠질수가 있다.

 

이정표

 

강선봉에서 만난 나목

 

바위가 좋아서?

 

 이정표

 

정상에서 소나기를 만나다 

 

 소나기 세례를 받은 강촌

 

고즈넉한 북한강

 

강촌역에서

 

자기가 배우인줄 착각을 한토끼 포토제닉상이라도 받고 싶어선지......

오랜동안 사진기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폭염과 소낙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불고하고 부지런히

무사히 등산을 끝내고 간신히 18:57분 강촌발 열차를 탔는데 옷이 너무 젖어

창피해서 혼났다. 이럴줄 알았으면 옷을 준비해야 하는데

먼저도 실수를 하고 오늘 또다시 반복을 하다니

여름등산에는 여벌 옷을 준비해야한다.

그래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상쾌한 등산이 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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