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을 설익은 가을과 대화를 나누고
가을이 아직은 심심유곡 미천골 계곡물속에서 잠자고 있는지
날씨는 화창한데 단풍은 보이지를 않고 푸르름만이 황금색
계곡물과 조화를 이룬다
1박2일! 여행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우선 둔내 5일장을 돌아보고 점심은 둔내 민속촌식당에서 곤두레나물밥으로 하고
6번국도를 따라 양구두미재에서 잠시휴식을하고 태기산자락에 웅장하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보고 장평을 거쳐 계속 6번국도길을 따라속사까지 한가한도로를 한가한 마음으로 주변의 풍경을 눈으로 담아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간다 속사에서 31번국도로 갈아탄다
은두령고갯마루에서 잠시 쉬어간다 계방산등산로가 보인다 산만보면 정상을 오르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잠재운다.
창천삼거리에서 56번국도로 우회전하면서 홍천군 내면을지난다
구룡령휴계소에서 차를세우고는 약수산을 오른다.
날씨가 너무 좋아 오대산, 가칠봉, 점봉산, 설악산이 전부 한눈에 들어온다.
17:00산에서 내려와 미천골로 들어간다
미천골휴양림7Km를 굽이굽이 일찍 저므는 9월의 마지막날 벌써 계곡길은 나무터널로 그늘이지고 크고작은 물줄기로 굉음들은 자연의 노래로 변한다
미천골 휴양림(음나무,박달나무)에 여장을 풀고는 저녁식사를 부산스럽게 만들고 먹는다
유리창너머로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들이 암산 능선 소나무에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쓰럽게 SOS로 손짓하는것만 같다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짝을 찾다가 목이 쉬도록 울어대는 소쩍새의 울음 소리
그리고 오는 혹독한 겨울이 두려워 울어대는 풀벌래들의
안간힘쓰듯 울어대는 울음소리를 벗삼아 밤을 나와 함께 꿈의 나라로 깊숙히 빠져들어간다
나무냄새와 안락한 잠자리 덕분에 일찍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반쪽달이 계곡의 중간 올라와 계곡의 어두움을 밝히고 있다
오늘의 일정을 다소나마 여유를 갖기위하여 새벽 등산을 홀로나선다
미천정까지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좌측으로 오르기 시작을 하면서부터 가파른 돌계단과 비탈길이 시작이된다.
나무사이로 희뿌연 달빛이 어두움의 길을 밝히는 가운데 날씨가 너무 등산을 하기에 좋아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조봉정상에 올라 동해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려고 했지만 중간에 불같은 태양을 만났다
중간에 여유를 부리지만 않했어도 될것을 후회를 해본들 무슨소용이 있나
그래도 발길을 재촉하여 정상에 사방의 시야가 꽉막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빼꼼이 보이는것이 양양쪽의 아슴프레 보이는 바닷가가 전부, 오대산은 나무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고 점봉산은 보일듯말듯 나무가 춤추는대로 보일듯말듯!
부지런히 내려와 올라갈때 어두움으로 보지 못했던 상직폭포포의 우람한 위용을 보고는 아침밥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는 옥수같은 계곡물에 몸도 씻고 마음도 씻어내고는
언제 또다시 올줄 모르는 미천골을 내려간다
한계령으로 핸들을 꺽는다 오색에서는 약수축제를 한다고 교통이 막힐까봐 한계령으로 직행하여 한계령에서 내려다보이는 흘림골과 서북능선의 아름다음을 만끽하고는 장수대휴계소에서 잠시쉬고 원통에서 31번국도로 우회전하여 광치터널을 지나(양구군남면적리 논두렁길을 지나면 양지말 뫼막국수)메밀칼국수와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았던지 아직도 입안에서 구수한 메밀과 들께냄새와 두부의 고소한맛과 밑반찬으로 나오는 도라지나물과 고사리나물의 향내가 콧바람을 내게한다.
단풍은 멀었지만 논과 밭에는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벼이삭은 노랗게 고개를 숙이고 잘익어간 수수와 조이삭은 무게에 고개가 푹숙여져
제몸하나 감당하기를 버겨워하고 누런 늙은 호박은 햇살을 조금이라도 더받아먹으려는듯 태양을행해 큰몸둥이를 내맞기고있다.
양구읍에서 262번 지방도로를 접어들어 달리다보니 대암산 용늪입구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채우고 잠시 용늪을 들어가려니 통제를한다.
262번지방도에서 460번지방도로를 좌회전하여 오천터널을 지나 평화의 댐에 도착을하여 125m의 어마어마한 댐높이에 사람들의 힘이 어마어마하구나 감탄사가 나오고 잘가꾸어진 조경에 과거의 치열했던 전쟁의 잔해는 씻은듯이 없어지고 아름다운 자연만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겨줄 뿐이다.
제안산 자락이 넓기는 넓다 터널을 대붕터널, 재안터널, 해산진터널을 지나면서 굽이굽이 아흔아홉고개를 어지럽도록 돌고돌아 해산진 터널을 지나면서야 저멀리 화천읍내가 희미하게 보인다.(혜산진터널에서 화천까지24Km)
화천댐을 만난다 북한강의 파란물에서는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뛴다
혹시 화천장날이였음 기대를 하면서 화천읍내에 들어섰으나 아니다. 그냥 붕어섬을 좌측으로하고 5번국도를 따라 춘천을 향해 달려본다.
춘천시 사북면에서 5번국도로 직진 (56번국도 우측으로가면 사창리 김화) 소양2교를지나면서 우회전 공지천사거리를 직진 남춘천역을
지나 춘천IC로 들어가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강일 IC에서 인천으로 모두 612Km를 1박2일 가을 여행을 西에서 東으로 東에서 북으로 북에서
서로 가을을 만나고 가을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왔지요
둔내 5일장(1.5)
꽈리가 탐스렇게 익어간다
둔내 민속촌 식당엔 작은 박물관같에요
음식점 장독대에는 100여개의 된장, 고추장, 간장 독들이 가을의 따가운 햇살을 즐기고 있고,
손님들은 구경하는 재미를 만끽
곤드레밥에 강된장을 비벼 더덕구이를 를 올려 먹는 맛은 일품 덤을 더하면 더덕순대밋은 최고
태기산 자락에 풍력발전용 풍차
은두령 계방산등산로 입구에 가을볕을 즐기는 국화꽃에 벌떼들이
꽃가루를 온몸에 뭍히느라 분주하다
가을 야생화가 눈길을 확 잡아버린다
가을 야생화에 구애를하는 나비한마리
계방산 등산안내도
구룡령 약수산을 오르면서
이캄캄한 밤에 조봉(1,180m)을 오른다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후레쉬가 잘터져 그런대로 사진이 잘나왔다
날은 밝아오는데 아직도 40분은 더올라가야 붉은 태양을 볼수가 있는데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사이로 눈부신 붉은 태양은 솟아오르고
이런나무 보았나요?
등산로는 이렇게 험하고
아직도 갈길은 먼데 태양은 어두움을 몰아내고
정상 코앞에서
조봉(1,180m)의 표지판
아득히 먼 곳으로 양양의 동해안이 가물거린다
오대산이 보이고
거대한 금강송 건너에는 암산의 자락들이 장관을 이룬다
높이 70m의 상직폭포가 아름답다
한계령에서
한계령에서
한계령에서
양구 남면 적리에서
양구 남면 적리에서 이름모를 가을꽃이 너무아름다워
국화향이 진동을 합니다
평화의 댐에 와서야 단풍을 보았어요
평화의댐에서
평화의 댐에서
평회의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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