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난지공원 가을 나들이

hanmb 2010. 10. 8. 11:04

상암동 난지공원 가을 나들이

가을햇살이 유난스럽게도 따사로운 창문을 바라보다가

불끈 발길이 나를 잡아 일으킨다.

차로 30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난지도 주차장에 세워고

주변을 둘러보니 설악에도 물들지 않은 난풍들이 곱디곱게

불그레 새로운 화장을하고는 나를 웃으며 반긴다

291개의 갈지자 나무계단을 오르는 계단밑 그늘에는 하얀 야생화가

소담스럽게 수줍게 피어 활짝 웃음을 먹음고 고된 계단길을 오르는

나그네의 땀을 손수닥아준다

291개의 계단을 오르고나면 사방이 확트여 북한산이 코앞에서

바위의 허연 배를 들어내고 한강은 파란 물결을 수도없이 많은 다리사이로

띠를 띠우고 63빌딩은 황금색 말뚝을 박아 놓아 송아지도 소도, 말도, 송아지도 망아지도

메어놓았음 좋겠는데.........

그렇게 눈을 즐기면서 올라가 "하늘공원"돌기둥을 보면서 아 - 이래서 하늘공원인가?

난과 영지가 자라던 오리를 닮았던 난지섬!

해발 98m의 하늘공원이 서울과 경인지역의 쓰레기를 가득품고

대한민국의 애환까지도 고스란히 속으로 끌어안고있고,

그래서 모든것은 썩어야 새롭게 차지고 차진 황토흙이 되어 모든 생물들을

살찌우게 하는것은 진리가 아닌가

온갖 가을꽃들이 가을 바람에 춤을추고 드넓은 갈대밭에서는 이제 갖몸통에서 벗어난

갈대의 윤기나는 갈색이 활짝핀 갈대보다는 다른 의미에서 아름다움을 찾을수가 있다.

석양이 물들어가는 저녁시간의 하늘공원이 생각만해도 아름다워 보일것같아

추천을 해본다

 

하늘공원입구

 

291개의 계단을 갈지자로 오르면서 서울의 전경을 바라볼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솜털같은 가을 야생화가 포근해보인다

 

 

 

흰색만 있는것이 아니라 나같은 색갈의 꽃도 있답니다

 

하늘가는길

 

온갖 가을꽃들이 한자리에서 미인대회를 열었네요

 

억새밭가는길에서

 

역시 가을엔 보라꽃이지요

 

아직은 꽃을 피우지 않은 갈대가 바람에 춤을춥니다

 

아직은 피어난지가 얼마되지를 않아서 시간이 좀더 잇어야 하얗게 꽃을 피울거예요

 

하늘문에서 바라본 난지도 갈대밭

 

하늘문에서 바라본 갈대밭

 

낙옆이 조금씩 물들어가네요

 

가을은 결실의 계절

 

흰것만 있는것이 아니라 붉음도 있어요

 

길은 많은 것을 .......

 

파란하늘과 붉은 단풍

 

가을은 이렇게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