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한탄강 얼음길

hanmb 2018. 1. 27. 18:17

대자연이 숨어서 숨쉬는 철원 한탄강

일  시  /  2018년 1월 27일

코  스  /  태봉교 - 직탕폭포 - 태봉교 - 승대소 - 마당바위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 그린회관(9Km/4시간)



겨울 한탄강 강물은 하얗게 얼어붙어 푸르름과 흐름을 감추고

꽁꽁 얼어붙은 얼음밑으로 강물은  모래를나르고

돌을 깍아내고 물고기를 어르며 쉼 없이 흐르면

얼어붙은 하얀강물위엔 까르르 까르르 눈썰매에 엉덩이 걸터 앉은 아낙들의

웃음소리가 맵싸한 동장군을 비웃으며 숨어 숨쉬는 한탄강의 비경을 가슴에 담으면

청청한 겨울 하늘은 윤기가 반지르르 계곡을 핥고

직탕폭포를 하얗게 얼려놓은 동장군은  빙그레 웃는다.


영하24도 올겨울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직탕폭포는

얼음벽을 쳐놓고 흐르는 물은 허연 입김을 내품는것을 보니

겨울 준비가 덜됐나 보구나.

흐르는 것은 모두 얼려 놓으려는 듯

보이는 것 마다 하얗게 기둥이 되어 오돌오돌 서서 떨고 있는 물기둥들

하나하나 그모습을 즐기는 우리는 추위야 물렀거라

동장군아 뒤돌아 서거라

우리가 간다며 빠드득 빠드득 얼음위로 아이젠이 점령을 해간다.


승대소의 주상절리는 오늘 처럼 강물이 꽁꽁 얼어 붙어야만 접근이 가능하며,

한탄강의 주상절리는 화산폭발로 형성된 국내 유일의 화산강을 감탄을 연발하며 걸었다.

얼음강을 걷다가 하얀눈을 뒤집어 쓰고 앉아 있는 각종의 현무암이 삐죽빼죽 줄지어선 너덜지대를 걷는가 하면

곱디고운 모래톱을 걷기도하며 어마어마한 바위가 누워있는  마당바위!

얼음축제장의 승일교 부근에서의 얼음바위와 수십m를 솟구쳐 서있는 얼음기둥들

어찌나 감탄사에 홀딱 반했던지 mbc 생방송 오늘팀이 인터뷰요청을 해오나


승일교를 지나 고석정으로 들어선다.

어찌나 강물이 포효를 하는지 얼음을 뚫고 용맹스럽게

해방의 기쁨을 않고 도도이 추위도 아랑곳 않고 솟구쳐 흐른다.


순담계곡에 들어선다.

감히 너희들이 이곳에 발길을 들여놓아?

이곳은 한탄강의 비경중에 비경인데 감히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들어섯으니 길좀 내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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