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알프스 뚜르드 몽블랑

hanmb 2018. 8. 19. 20:23

알프스 뚜르드 몽블랑에서

일  시  /  2018년8월 11일 - 19일


샤모니에서 제1일차

꿈에도 그리던 몽블랑!

밤잠을 설친다!

과연 여럿에게 짐이 되지나 않을까

그리고 후배가 내게 보내준 책대로 진행이 될까?

꼬박이 밤을 보내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아침에 나를 공항까지 태워다 줄 귀하고 귀한 님들이 반갑게 내짐을 싣는다.

찡 긴여운이 마음에 고동을 친다.


공항에 도착을 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갖가지 사연들을 가방 무게만큼이나 짊어진 수많은 인파들이 꾸역꾸역 그넓은 공간을 메워가면,

난 수중한 님들의 도움으로 도시락으로 로밍을 끝내고 출국장으로 뭍혀 변변히 인사도 못나누고....

모스크바행(aeroflot)여객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비좁고 답답하고 불편한 감옥같은 좁은 공간이지만

지상 4천m이상 구름보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는 객기도 누려본다.


지루하다.

8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모스크바공항에 도착을 하니 주변을 둘러볼 사이도 없이 뛰다시피 D터미널로 경보선수들 처럼 민첩하게

그많은 인파와 상점들 사이를 피해가며 약 1Km가 넘는 곳을 아무 탈없이 55번게이트에 도착을 하여 제네바행 러시아 여객기로 무사히 환승

4시간만에 제네바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으려니 가방이 않보인다.

총무것과 내것 그리고 두개가 더  내게도 이런일이 게이트 밖에서 기다리는 현지가이드의 도움으로 짐은 나중에 호텔로 보내준단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진다나?

뚱뚱이 관광버스운전사의 순진한 웃음에 마음은 벌써 몽블랑 정상에 선것만 같다.

1시간여를 고속도로를 달리니 언제 스의스에서 프랑스로 넘어 왔는지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도와 시를 넘나드는 것과 같다니 부럽다.

오늘은 어두움을 언제 만나려는 것인지 9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있다니

호텔에 도착을 하여 6인실에 여장을 풀고는 샤모니 시내를 잠시 구경

한마디로 깨끗하고 머리위에는 보쑝빙하가

그위로는 몽블랑 정상이 하얀눈을 뒤집어쓰고 나를 내려다 보고있어 가슴을 뛰게한다.


아침에 일어나 밖엘 나가니 공기가 싱그럽고 시내 한복판으로 굉음을 내며 힘차게 내려 쏟는 빙하녹은

개울이 찬바람을 일으키면 시원하다못해 손이시려워 발이시려워다.

아침밥(쌀밥,국,오이무침 이것도 2층으로 배식 받아와야함)을 먹고는

제 1일차의 산행이 시내버스 2번을 타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르 투르(1,479m)버스 종점에서 몸풀기를 하고는 콜데 발므산장을 향해 오른다.

언덕길을 오르는 동안 각종의 야생화들이 어찌나 예쁜지 겨울이 길어 야생화들의 생명연장이 짧아

그런지 유난히도 색도 곱고 생명력이 강해 보인다.

언덕을 열심히 오르는 머리위로 게이블카가 한가롭게 올라간다.

그위에 탄 사람들이 우릴보고 뭐라고 할까?

바보들 왜? 땀흘려! 아니면 멋쟁이들 건강미가 넘치네! 라고 할까?

고개를 휘휘 돌려보면 장관이다  눈길 가는곳마다 알프스의 거대하고 웅장한 고봉들이 기라성처럼 위용을 자랑하고

나무한그루 없는 산자락엔 한가하게 풀을 뜯는 소들과 산양들의 식탐!

그리고 소들의 목엔 요강 덩어리만한 워낭들을 달고 소가 움직일때마다 울려퍼지는 워낭소리의 아름다움보다는

소들이 받아야할 스트레스가 더 클것같에 작은 워낭으로 바꿔 달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케이블카역에서 잠시 휴식 이곳엔 식당과 맥주도 판매한다.

발므언덕에 도착을 하니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 한참을 넘나든다.

그리고 포세트 고개를 향하는데 안부쪽에 야생화와 눈밭을 만난다.

어린아이 처럼 신바람난 누구누구들

그리고 뾰족봉 앞에서 점심을 먹는데 왜 등산화들은 다벗고 발자랑들을 하는지

에귀 포세트(2,201m)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스위쪽의 높은 산자락에 파랗게 펼쳐진

호수와 뾰족한 산봉우리들이 몸과 마음을 잡아 끈다.

태어나서 한번은 꼭 걸어야할 후회없는 샤모니에서의 제1일차 그많은 양들은 어데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우린 다시 하산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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