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남해 금산에서

hanmb 2019. 4. 6. 23:56

남해 금산에서

일  시  /  2019년 4월 6일

코  스  /  금산주차장 - 보리암 - 상사바위 - 상사암 - 금산 - 통천문

 - 부소암 - 양아리석각- 두모마을 - 두모주차장(9Km)


남녁의 봄은 따스하구나

눈가고 발길가는 곳마다

긴 겨울 잠에서 깨어나

자리를 털고 나면 키다리 연분홍 진달래가 활짝웃고

키작은 제비꽃,양지꽃,금창화,가 양지녘에 몸을 기대고

수줍은 미소를 화알짝 터트리면

꿀벌과 나비들이 그작은 꽃술에 긴입술을 담그고 야생화들을 애무를 하면

꽃들은 함박웃음에 봄날은 화창하기만 하구나


가는길에 널부러진 얼레지와 산자고가 발길을 잡으면

길옆에 장엄하게 버티고 서있는 우람한 바위가 자기도 좀

봐달라고 애정표현을 하면 흰구름은 슬쩍 두모마을 유채밭으로 길을 터준다.

그리고 해무가 낀 파란 남녁바다에는 두둥실 한가롭게 배들이 유희를 즐기고

꽃길에 파뭍힌 꽃향기에 굶주린 청춘남녀들은 유채밭에 메대기질을 하면

봄바람은 야생화의 이뺨 저뺨을 두둘기면

양지녁 야생화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한껏 봄바람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