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4월의 천마산은 야생화 천국

hanmb 2019. 4. 24. 20:04


4월의 천마산은 야생화 천국

일  시  /  2019년 4월 24일

코  스  /  평내호평역 - 수진사 - 청소년수련원 - 꺽정바위

- 천마산 - 돌핀샘 - 야생화밭 - 수진사(14Km)


4월의 천마산은 눈과 얼음이 골짜기를 꽁꽁 얼게 했으나

훈풍이 아지랭이를 앞세우고 골과 능선을 핧고 지나니

거칠고 굳은 땅과 돌틈사이로 질서있게

그나약하고 어리고 어린 야생화들이

돌을 덮고 낙옆을 깔고 앉아 환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세상을 향하여 노래를 한다.


계곡엔 맑고 고운 물이 점현호색의 얼굴을 씻겨주려는듯

바위사이로 자맥이질을 하고

노랑붓꽃은 풀포기 사이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 호들갑을 떨고

고개를 푹숙이고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 괭이눈!

하얀제비꽃은 커다란 눈망울을 부라리며 나좀  보고 가라고 윙크를하고

수련원을 지나 험한 계곡길로 접어들어 앉은부채꽃을 찾았으나 오늘은 헛걸음

가파른 천마산을 향해 오른다

이높은 천마산 부근에 얼레지와 노랑제비꽃이 길을 막아선다.

그리고 학수고대하던 처녀치마를 상면하고 꺽정바위를 돌아 천마산정상에선다.


돌핀샘으로 하산

때가 지나 없을 줄 알았던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제 전성기를 이루는 천마산의 얼레지밭 발길을 떼어놓을수 조차없이 우후죽순

처럼 빼곡히  갖은 자태를 뽑내고 서있는 얼레지를 뒤로하고

아직도 점심을 못먹었다고 뱃속에서 밥달라는 앙탈에 하산길로 들어서서

수진사까지 줄행낭 165번 버스를 타고 평내호평역에서 전철로 귀경

4월의 천마산 언제 가봐도 사람을 기쁘게하고

웃음꽃을 피우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