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장봉도에서 노랑나리와 만나다

hanmb 2019. 7. 18. 19:12

장봉도에서 노랑나리와

일  시  /  2019년 7월 18일

코  스  /  장봉버더역 - 국사봉들머리 - 기도원 - 경인펜션

- 도로삼거리 - 국사봉 - 진촌 - 윤옥골 - 가막머리(12km)


무더위에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선다.

그리고 핸들을 잡고서야 삼목항으로 방향을 잡고

인천대교를 들어선다.

인천대교도 뿌옇고 보이는 것들마다 모두가 회색빛이라

더욱 무더위를 느끼게 하지만 에어컨도 틀지를 않고 창문을 활짝 열고

30분을 달렸더니 삼목항에 도착을 하니 배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부리나케 표를 사서 차를 배안으로 들어가니 곧장 출항!

갈메기들이 새우깡이라도 줄까

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 나선다.

할수없이 새우깡을 사서 후미에 서서 갈매기들과 신바람나게 노는사이

신도항에 일부를 내려놓고 배는 장봉도를 향해

잔잔한 바다에 흰 물결을 토해내며 열심히 달려나간다.


사람은 인도로

자동차는 차도로

비행기는 항로로

배는 뱃길로

그런대 갈매기는 아무곳이나 잘도 날아다닌다.

가다가 힘들면 물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배가고프면 갯벌에 내려앉아 게들을 잡아먹고

참으로 편하게 살아가는 갈매기가 이렇게 부러울수가


우측옆으로는 신도를 지나고 시도를 지나 모도를 지나며

배는 비스듬이 우측으로 돌면서

장봉도의 장봉항으로 숨결을 고르며 들어선다.

그리고 우측의 바위섬에 왠 다리를 언제 설치를 했는지

아름다운 다리가 돌섬에 걸쳐있어

하선하면서 우측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니 기암괴석들 사이로

원추리꽃들이 바위에 붙어 삶을 이어가고 있다.


도로를 걷는대는 무지 더웁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닥아주고 어제 내렸던 비로

먼지들은 자취를 감추고 나무들은 싱그럽게 나를 반겨 맞아준다.

국사봉까지 5.5Km 언제 왔는지 정상!

바다건너 가까이에 우뚝 솟아있는  강화의 마니산이 보이지를 않는다.

기도원을 지나 도로 삼거리에서 아스팔트길을 만나는데 다행이 벚나무길이라

시원하지만 도로는 싫다.


진촌에서 가막머리를 가기위해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잘다듬어진 등산로엔 나홀로다.

어느새 바다엔 물이 다나가고 갯벌이 허옇게 배를 들어내놓고

길은 시소를 타듯 내리막 오르막을 몇차래를 하다보니 윤옥골 해변

이곳에서 2.5Km를 숲속길을 걷다보니 가막머리낙조!

이런때 일몰시산이 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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