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태풍이라고 쉴수가 있나

hanmb 2019. 7. 20. 15:15

태풍이라고 쉴수가 있나

일  시  /  2019년 7월 20일

코  스  /  인천대공원후문 - 장수천 - 소래생태공원 - 자전거다리 - 월곶 - 흥부네칼국수

관곡지 - 시흥갯벌공원(15Km)


태풍이 밀려온다고 덕유산이 취소

북한산이냐. 장봉도냐 어데를 갈꼬 했는데

번개로 인천둘레길 대공원에서 소래생태공원까지 걷자는 제안에

무조건 OK 간에 기별도 아니지만 함께 걷는대 무슨 이유나 조건이나 환경이 필요한가

너무 일찍 도착하여 관모봉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다모였는데 식구들이 단촐하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맞을만 하고

장수천을 따라 걷는길은 시멘트에서 서창동엘 들어서니 흙길이라 빗방울이

흙속으로 숨어들듯이 몸을 감추고 길가엔 빨간 해당화꽃은 지고

노랑,빨강 열매들이 빗물에 얼굴들을 닦느라 반짝인다.


소래생태공원내 염전 염판에는 빗물의 심술에 소금은 영글지 않고

갯벌에는 밤게 농게들이 집밖으로나와 빗물에 목욕들을 즐기고 있고

갯골에 걸터 앉은 자전거다리는 그네타기를 하는듯 허리를 구부리고 서있다.


늠네 둘레길로 접어들어 월곶으로 들어서고

흥부네 칼국수집에서 이름 점심을 먹고는

관곡지로 향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관곡지에서 연꽃축재 개막일이라

도로엔 차들로 꽉차고 연꽃밭에는 심술사나운 바람이 키다리 연꽃 잎을 사정없이

흔들어대면 연꽃들은 온몸에 상처로 피기도 전에 낙화라

인파로 빠져나와 시흥갯벌공원으로 향한다.

한적하고 잘 정돈된 공원특히 흔들 전망대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관악산에 걸터 앉은 구름들이 너무 아름다워 잘왔구나

17Km를 걸으면서 지루 한줄도 힘든줄도 모르게 걷고

마지막엔 소금 찜질로 발맛사지까지 해주는 피로회복제까지 얻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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