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광덕산의 야생화

hanmb 2022. 4. 16. 22:04

꽃잔치집에 초대를 받아서

일  시  /  2022년 4월 16일

화천 광덕산과 상해봉

철원 고대산

 

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4월의 중순 

죽끓듯하는 날씨에 겨울 채비를 하고는 광덕산을 향해 가는

차창밖으로는 완연한 봄인데 바람은 차갑다.

백운걔곡길을 오를때에는 겨우내 앙상한 가지마다

오들오들 동장군의 심술을 이겨내고 순녹색의 어린 새순을 싹티워

산색갈을 바꾸어 놓고 산벚꽃과 화사한 진달래가 산비탈을 수놓는 가운데를

지나 광덕고개에서 잠시쉬고 

상해봉의 줄타기와 광덕산을 올라 바라뵈는 대자연속에

일전에 올랐던 복계산과 복주산과 두류산이 정겹게 바라보이고

각흘산과 명성산 너머로는 금학산과 고대산이 조금있다가 보자고 하는데

노랑제비꽃들과 얼레지들이 함께 놀고 가자고 앙탈을 부리지만

모데미와 처녀치마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봐야 하기에 자리를 뜨고는

계곡길에 들어서니 오전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던 

만주바람꽃과 야생화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는 나의 마음까지 집어 삼킬듯

처녀치마는 작년보다 개체수가 많이 늘었고 

바람꽃들도 적기에 와서 그런지 싱그럽고 

특히 얼레지들은 치마들을 모두 치켜올려 빤스까지 보일듯

모데미는 두개체 뿐이고 청노루귀는 없고 

흰노루귀도 개체수가 적어졌다.

참반디를 만나는 행운도 

미치광이 꽃들이 온계곡을 많이도 차지하고 있는데

노랑미치광이는 1촉으로 만족해야 했고

앉은부채는 건드리면 더욱 오무러지는 습성을 오늘 확인을 했고

다시 먼길을 떠난다

철원의 고대산으로 시간이 넉넉했으면 범바위로 내려서야 했는데 

1번숲길을 태하여 2번으로 하산을 했는데

고대산에서는 처녀치마를 구경을 못했고

회리바람꽃과 때이른 붓꽃과 청노루귀와 족두리로 만족을 하고는

임진강 10리벚꽃축제가 열리는 임진리를 차창으로만 바라보고는

집으로

 

 
 

 

산괴불

홀아비대

 

붓꽃

청노루귀

 

족두리풀

 

회리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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