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용늪과 대암산

hanmb 2022. 7. 9. 23:16

용늪과 대암산

일시  /  2022년 7월 9일

코스  /  용늪생태탐방안내소  -  큰용늪 -  삼거리  - 전망대  - 대암산

- 삼거리 - 생태탐방안내소 - 심적산림습원 - 생태탐방안내소(13.5Km)

 

장마로 인하여 어데로 마음 놓고 다닐수가 없었는데

오늘의 일기예보는 가끔흐림에 폭염주의보가 내린날에

강원도의 오지중에 오지며, 분단국가의 아픔인 남과북의 대척점인

최북단에 위치했으며 세계람사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예전엔 군부대가 주둔하여 용늪의 습지에 군인들을 위한

스케이트장으로까지 만들려 했던 곳인데 금단의 땅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묶어 놓은 결과 원시림에 각양의 생물들이

공존공생을하는 평화로운곳에 발길을 옮기고자 새벽같이 이곳 저곳에서

모여든 좋은 분들의 환한 모습을 보며 오늘도 대박난 잔칫날을 

만날것 같은 예감에 차창밖으로 변화 무쌍한 날씨마져 흐뭇한 마음으로

맞을수가 있어 기분은 최고로 업!

이제가면 언제 오나 인제를 지나고 원통해서 어쩌나 원통도지나고

453번지방도를 구비구비돌고돌아 서화면에서 자연생태학교에서

가이드에게서 사전 안내를 받아 예전엔 걸어서 올라갔던 댓재까지의

생태탐방안내소까지 새로뽑은지 몇일도 않되는 관광버스로 

편안하게 올라가다니 이런 호강까지 무슨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

안내소에 내려서니 청와대 둘레길에서 받아 목에 걸고 다니던 

표찰하나씩 받아 무슨 훈장증 처럼 목에 걸고 잔득흐린 원시림의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려는데 금강초롱꽃들이 이슬에 젖어 안개에 뭍혀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는 수줍은 인사를 한다.

하얀 노루오줌풀과 큰까치수염들이 얼키고 설켜가며 길을 내주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섬섬옥수 고운 계곡물들은 돌을 비집고

뿌리를 흔들며 돌돌소리를 내가며 계곡속으로 유영을 하고,

능선길로 올라서자 여로의 천국인데 아직은 일러서 그런지

늦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인지

활짝 입을열고 하품을 하고 있는 녀석들은 몇 않되지만 너무반갑구나.

용늪엘 도착을 하니 가이드가 교체된다.

1만여평의 용늪은 안개에 숨어버려 미로같은 데크길을 걷는데

사초사이로 처녀치마의 씨방과 비로용담이 다소곳이 숨을쉬고,

희귀한 제비난초가 눈앞에 고결한 자태로 서있다.

잠간의 용늪의 관람을 끝내고 대암산을 오른다.

대암산을 오르는 등로 옆에도 여로는 많이피었고

전망대에 오르니 펀치볼은 안개가 주저 앉아 딴세상을 만들고

날씨가 좋은날이면 금강산까지 보인다는데.....

살짝 들어난 찰나의 시간에 설악산 대청봉이 구름을 뚫고 보였다가는 잠적

미로같은 길을 내려서서 바위 암벽을 기어 오르니 정상석도 없는 바위에

어림짐작으로 제일 높은 바위가 대암산으로 작정을 하고 섰는데

어떤 친구가 배낭에서 흰종이를 꺼내 내게 건네주는데

어렵쑈 이건 대암산1,312.6m의 표지를 엉겹결에 받아들고는 인증샷

그런데 정상표지가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

하산길은 비온뒤 끝이라 길들이 돌바닥에 물길인지 산길인지

헷갈리게 하지만 폭포같은 맑고 고운 물길에 무거운 등산화 벗어놓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차갑고 고운 물에 발을 담그니

그많은 땀은 어데로 줄행낭을 치고 사라져 가벼운 몸으로 출발했던 곳으로 도착을하니 

호기심많은 내눈에 이정표가 예사롭지가 않아 이정표만 보고

바쁘게 나홀로 발걸음을 옮기니 가파른 도로가 끝나는 언덕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심적산림습원길을 따라 약 1Km를 들어섰는데

큰방울새란이 있다는데 시간이 없어 아쉬움을 잔득 묻어두고

황망히 자리를 떠 다음을 기약하며 빽!

인간사랑 인제 인생은 인제 막국수집에서 맛있는 막국수와 감자전까지 배불리 먹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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