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의 길

DMZ평화의 길

일시  /  2022년 8월 27일

평화의 전망대에 오르니 누런 황톳빛 바다건너엔 북한땅이 바라보인다.

아랫쪽으로는 예성강 포구가 보이고 가운데로는 개성의 송악산과 

전망탑까지 선명하게 바라보이고 이렇게 가을로 접어드는 좋은 계절에

전망대를 내려서서 제적봉을 밟아 보고는 철조망만 없으면 내처 별악봉으로 가도되는데

가파른 도로를 내려서서 철산리교회앞에서 시작되는 별악봉을 오르는데

어찌나 한적하고 욱어진 숲속이라 다행이 길을 잘정비를 해놔서

콧노래를 부르며 능선까지 오르니 군부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지만 

나는 좌측으로 두소너 고개를 지나고나니 팔각정만 덩그러니 있는 

별악봉 정상에서니 북녁땅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려산도 별립산도

이렇게 아름다운 산하를 두고 남북이 대처를 한다니 저 철조망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꼬

성덕산으로 가다가 다시 빽하여 고려궁공원으로 발길을 돌려 땡볕이지만 

한풀꺽인 햇살의 숨결을 온몸으로 받아가며 걷는데 자전거떼들이 몰려온다.

큰행사가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