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읍산 노랑망태버섯
일시 / 2022년 8월 31일
원덕역에서 흑천을 따라 걷는다.
흑천이 이번비로 범람을 하여 다리가 휘어졌다
그래도 물이 빠진 흑천에서는 강태공들이 낚시삼매경에 빠졌고
흑천교를 건너 좌회전 등산로 입구는 등산로가 패쇄 되었지만
어림 짐작으로 등산로를 찾아 추읍산을 오르는데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보기는 처음!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이 산중에 나혼자라는 것이 실감이 않날만큼 새들이 동행하고
욱어진 소나무숲길이 길동무를 해주니 몸은 새들을 쫓을 만큼 가볍기만하다.
추읍산 중턱을 올랐다고 생각이 들만한때에
이런 횡재가 노랑 망태버섯이 점잔케 앞에 나타나
눈인사를 해대니 너가 벌써 나타날때가 아닌데
너를 보려고 먼길을 마다 않고 왔는데
예전엔 정상부근과 약수터에 있었는데 여긴 왠일이니
정상엘 올라서니 양평의 용문산과 백봉이 구름모자를 쓰고 서있고
예전에 만났던 망태버섯을 만나려고 하산길을 바꾸어 가파른 산들을
돌고돌아 보지만 눈앞에 얼씬조차 않아 약수터를 찾아 나섯지만
발길은 엄한곳으로 숲체험 골골이 숲속에서 거미줄에 목만 감기며
바지가랑이와 등산화는 물에 흠뻑 젖었지만 장애물이 앞을 가려도
걸으며 허기진 뱃속에 꾸역꾸역 먹을 것들을 쑤셔 넣는 나도 속물은 속물이구나
희망볼랫길 새로생긴 등산로를 따라 하산길을 잡고는 굽이굽이
원덕역까지 돌아오니 12Km를 걷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철로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