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코끼리 바위
일시 / 2022년 10월 22일
코스 / 승봉도선착장 - 이일레해수욕장 - 산림욕장
- 해안산책로 - 촛대바위 - 부채바위 - 코끼리바위 - 선착장(12Km)
오랜만에 승봉도 둘레길을 걷는다.
그것도 좋은 사람들 여럿이서 솔향기가 진동하는 숲길을 걸을때면
두런두런 솔향기를 풍겨내며 걷고,
감국의 향기가 폐깊숙이 안겨올때는 감국향기를 토해 내며,
바닷길 해수욕장 모랫길을 걸을땐 바다내음을 폴폴 내며,
바위에 붙어 사는 해국의 해맑은 웃음에 덩달아 입가엔 미소가
천남성 씨방은 숲속을 태울듯 검붉게 물들이고,
까마귀떼들은 무엇에 불만이 가득한지 후미를 따라붙고,
바쁠일 걱정할일 하나 없는 오롯이 붉은 태양이 한풀꺽인
시월의 후미진 날에 우린 돌고 돌아 이일레 해수욕장의
단단한 곱디고운 모래사장에 찰싹대는 작은 일렁임에
돌을 들추면 앙칼진 흰 이를 들어내고 공격 자세를 취하는
돌게에 함상을 지르고 돌마다 다닥다닥 붙어 생명을 이어가는
굴들과 고동의 생명의 소리가 뚝뚝 귓가를 때린다.
숲길로 올라선다.
이정표를 무시하고 감으로 발길을 옮기는 것이 편할것 같은 여정!
몇번의 알바끝에 손가락바위에 도착!
용담과 산부추가 탐스럽게 핀곳에 정신을 빼앗긴 찰라!
지나던 심술쟁이가 뱀이다 소리에 기절초풍한 쌤!
왓다 갓다 끝에 부채바위와 코끼리바위를 둘러보고
여유로운 발길은 없는 길도 만들어 가는 지혜들은 있어
깨비식당까지 와서는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 계양산님의
호의 입도 즐거웠고, 배도 두둑 하니 하루를 온전하게
즐기고 무사하게 귀가를 할수 있어 모두에게 감사!
꼬끼리 바위에서
새우깡을 얻어 먹으려고 연안부두에서 부터 승봉도까지 따라오는 갈메기
이일레해수욕장 전면에 사승봉도가
천남성 씨방 속
천남성
꽃말은 보호, 비밀, 현혹, 전화위복
산부추
꽃말은 보호
촛대바위
용담
꽃말은 정의,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궁궁이
꽃말은 고결, 정신적인 아름다움
부채바위
가마우지와 낚시배
감국
꽃말은 가을의 향기
해국
꽃말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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